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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평양시민에게 개인을 보여주다



- 집단주의에 숨겨진 평양시민 개인의 감정을 끌어내다 -



조용필, 그는 진정한 국민가수이자 진정한 통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현실에서의 통일에 한걸음 앞서 간 국민이었다.


8월 23일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열린 ◀005 PIL%26PEACE 조용필 평양공연>에서는 지금까지 남한의 여러 예술단체가 보여주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식의 새로운 공연이 열렸다. '남조선의 대표가수', 남한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는 무대, 집단에게 압도되지 않은 개인으로서의, 진정한 아티스트로서 가수의 모습이 평양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것이라고 보여지는 공연이었다.


국민가수 조용필의 평양공연에서 가장 핵심을 이루는 것은 그의 공연이 북한측의 통제와 간섭을 최소화한 남한식 스타일의 공연이라는 것이다. 조용필의 평양 공연은 초반부에서 스틸 같고, 얼음 같이 표정없는 평양시민들로 인해 썰렁했었다. 북한 당국은 공연장에 입장하는 평양시민들에게 사전 교육을 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조용필의 평양공연은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밝아지고 웃음과 박수소리가 화답하는 개성을 가진, 인간의 진실한 감정이 표출되는 공연으로 바뀌였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가수 조용필이 평양공연에서 북한정권에 의해 통제되는 메마르고 딱딱한 '공식적 감정'이 아닌 평양시민들의 마음속에 숨겨진 인간의 감정, 개인의 감정에 포커스를 맞추어 공연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그가 부른 '친구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그 겨울의 찻집' 등 그의 노래들은 인간을, 개인의 삶에 대한 노래들이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 4일 SBS 스페셜 '조용필, 평양에서 부르는 꿈의 아리랑' 프로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국민가수 조용필은 취재기자에게 "얼음 같았어요. 각오는 했지만 당황했지요"라고 했다. 60년의 세습독재와 강력하고 철저한 통제로 획일화되고 흐트러짐 없는 평양시민들의 무섭고 차가운 집단주의적인 절제에도 조용필은 굴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마지막에는 집단주의로 개인을 감추고 집단으로 살아가는 평양시민들에게 개인 조용필, 인간 조용필이 노래하는 개성있는 인간의 삶을 노래하여 평양시민들의 마음을 기어코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굳이 북한정권이 좋아하는 입맛의 노래를 불렀더라면 조용필의 평양공연은 처음부터 '대성황'이라는 표현이 멋들어지게 어울리는 '성공한 공연'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평양시민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져 '죽어있던 감정'을 살려낸 조용필의 평양공연은 최고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조용필의 평양 공연은 무섭도록 절제된 얼음 인간들을 박수와 눈물로 화답하는 따뜻한 인간으로 만들어낸 공연인 동시에 개인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공연이었다.



스스로는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당과 수령만을 위하는 충성분자의 감정만을 보여주던 집단주의적인 평양시민들에게 개인을 보여준 국민가수 조용필, 그는 진정한 통일이 무엇인지 아는, 그래서 진정한 통일에 가장 앞서가는 국민가수이다. 그랬기에 조용필 가수의 공연에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후한 점수를 주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겉으로 표현할 수 없었던 평양시민들과 북한인민들의 마음을 담아 국민가수, 통일가수 조용필에게 감사를 드린다.


김승철/ 북한연구소 연구원(함흥출신, 94년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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