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까 안올까 올까 안올까 온통 비에 대한 생각으로 잠을 설쳤다.
35주년 공연이라는 생각에 일찍 집을 나섰지만 동대문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차가 밀리는 바람에 겨우 시간에 맞춰서 공연장에 도착할수 있었다.
일찍 도착해서 메세지베어에 글씨 적으려고 열씨미 만들어 갔는데 도로 가져올수 밖에 없었다.ㅜㅜ
겨우 18집 CD랑 TAPE하나씩 사서 가방에 챙겨 넣고 비옷이랑 야광봉을 가지고 입장할려고 줄을 섰는데 왠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지하철에서 부터 입장할때 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은 처음보는것 같았다.
정말 비는 야속하게도 계속 내렸지만 너무 신나고 재밌었다. 많은 준비를 하신것 같았고 왠지 비가 오니까 필님께서 너무 미안해 하는 것 같았지만
너무 멋진 공연이었다.
유열 신해철 신승훈 god 이은미 장나라 모두 너무 열심히 필님을 응원하느것 같아서 멋져보였다.
이번 공연에서 개인적인 해프닝은 푸름이한테 야광봉 여러가지 색깔나는 것 사 줬는데 아껴야 한다고 공연내내 야광봉을 끈 상태에서 흔들었다.ㅋㅋ어린이 집에 가지고 가서 친구들한테 자랑해야 된다고 그때 까지 불빛이 남아 있어야 한다나....  다시 사 줄테니 그냥 켜서 쓰라고 해도  조금씩 켰다고 끄고 켰다가 끄고   어린 마음에 건전지 닳는게 안타까웠던 모양이다.
어린이집 가서 또 얼마나 조용필 아저씨 공연 갔다왔다고 자랑 할련지...
가게에서 라디오 듣다가도 조용필님 노래 전주만 나와도 다 알아 맞춘다..ㅋㅋㅋ  
고창영씨 혹시 홈피에 들어 오시면 오늘 못 만나서 죄송해요 휴대폰 밧데리도 다 되었고 푸름이가 잠이 온다고 해서 같이 식사도 못하고 내려오게 되었어요  죄송 ....   미지의 세계 뒷풀이에 참석해볼생각으로  뒷풀이 장소 약도도 프린트 해갔는데 푸름이가 있어서 힘들더라구요.
방금 집에 도착해서 컴퓨터 부터 켰는데 후기가 많이 올라와 있지않아 그냥 몇자만 적어 보았어요  미지의 세계 여러분 넘 수고 많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