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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in] ‘혁신의 아이콘’ 조용필, 그의 음악이 젊은 이유
빌보드코리아 김은주 입력 2013.05.24 10:18 수정 2013.05.24 10:22
13년 전부터 쓴 선글라스의 슬픈 비밀
"혁신? 12집부터 시작된 변화"
[빌보드코리아 | 김은주 기자] 아이보리 계열의 깨끗한 벽면이 한 눈에 들어왔다. 매일 음악과 사투하기라도 하듯 겹겹이 쌓인 악보와 손때 묻은 낡은 노트들. 서울 서초동 도로가 인근에 자리 잡은 조용필의 개인 사무실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정갈하고 깔끔했다. 평소 단정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조용필의 취향이 반영된 인테리어다. 이날도 조용필은 순백색 셔츠에 짙푸른 청바지를 두르고 나타났다. 편안한 거동을 보니 청바지를 즐겨 입은 지 꽤 돼 보였다.
정규 19집 앨범으로 각종 찬사를 받고 있는 조용필은 겸손한 말투를 유지하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앨범을 제작했던 지난 10년 동안 크게 세 번이나 새로 쓰기를 반복하면서 절망에 빠졌던 그였다. 그렇지만 19집은 쓰라린 창작의 늪에서 허우적대다가 건져 올린 그늘 속 앨범이 아니다. 밝고 통통 튄다. 래퍼와의 절묘한 호흡이 빛났고(`헬로'), 영국 신예 미카(Mika)의 경쾌한 스타일과 비견되는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으며(`바운스'), 틈을 주지 않는 깊고 진한 음색은 흔들림 없었다(`걷고 싶다'). 깔끔하게 쭉 뻗는 창법은 아이돌의 에너지를 연상시켰고(`널 만나면'), 욕심을 버린 자작곡에서는 담백한 여운이 묻어났다(`어느 날 귀로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단발머리'를 부르며 무대를 휘젓던 예전의 활력 그대로였다.
"제 곡을 듣고 난 뒤 다들 `젊어졌다' 표현하더라고요. `내 나이가 있으니 젊게 만들어야지' 의도하진 않았어요. 청년들이 제 노래를 좋아해줘서 그렇게 들리는 게 아닐까요. 가사, 멜로디, 스타일에 맞춰 불렀을 뿐이죠."
그의 음악이 젊게 느껴지는 건 멜로디 영향이 크다. 국내외 작곡가로부터 700여 곡을 받았고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위해 신중하게 고르고 또 골랐다. 수록곡 10곡 중 `헬로', `바운스', `설렘', `널 만나면', `말해볼까', `충전이 필요해' 등 6곡을 해외 작곡가로부터 받았다. 싱어송라이터인 조용필은 지난 196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해외 작곡가와 손을 잡았다.
심지어 타이틀 곡 `헬로'에는 래퍼 버벌진트와 호흡을 맞췄다. "`헬로'는 미국에서 작곡가 겸 가수로 활동하는 흑인 가수가 가사를 써서 보내줬다. 랩이 아까워 영어로 넣고 싶었는데 한국어로 살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바꿨다"고 설명하며 "음악은 나이를 먹는 게 아니다. 누구든지 도전하면 어울리기 마련"이라고 신념을 밝혔다. 스크립트, 브루노 마스, 테일러 스위프트, 마룬파이브 등 세계 음악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팝스타들의 노래를 즐겨듣는다고 했다.
태국, 영국, 미국 등 각국을 거치며 최고 시설에서 믹싱 2번, 마스터링 5번을 투자했다.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엔지니어 후보에 올랐던 미국의 토니 마세라티에게도 마스터링을 맡겼다. 이번 앨범을 공동 연출한 박용찬 프로듀서(MGR)는 "노래 한 곡을 녹음하는데 수십 번 고치고 수백 번 소리를 내면서 다듬어가더라. 해외 음반 관계자들도 소리를 다루는 게 굉장히 섬세하고 꼼꼼하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유명 스튜디오인 메트로폴리스의 대표 프로듀서 이안 쿠퍼도 "조용필처럼 소리에 민감한 뮤지션은 거의 처음 본다"고 평했다.
각고의 노력은 흥행 돌풍으로 이어졌다. 19집은 가요계에 단순히 `가왕의 귀환'을 뛰어넘어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됐다. 발매 당일 음반 매장 앞에서 줄을 서서 앨범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로 넘쳐났고, 10만 장이 순식간에 팔려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현재 20만 장의 판매 기록을 올리며 올해 최고 음반 판매량 기록에 다가가고 있다. 시대가 바뀌었지만 `가왕' 조용필에게 20만 장은 체감 온도로 비교해 볼 때 적은 판매량이다. 지난 1991년 국내 가수 최초로 단일 앨범으로 100만 장을 돌파했고, 8년 후 국내 가수 최초로 음반 총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했던 그였다.
이에 대해 조용필은 "10년 만에 앨범을 내놔 큰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중장년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내 음악을 좋아해줬기에 골고루 많이 팔리지 않았을까"라고 자평했다.
"내가 만든 곡으로 노래를 내놓고 싶었지만 요즘 트렌디한 음악을 발표하기 어렵겠더라고요. 뭐든 어설프게 해서는 안 돼요. 영국과 미국의 록을 들으면서 해외 뮤지션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습니다. 저는 코리안(Korean)이기에 한국적 스타일의 음악을 유지해 나갈 겁니다."
조용필은 19집이 혁신적 평가에 대해 "나는 12집 때부터 서서히 변해왔다"고 밝혔다. 방송 가요 프로그램 출연을 전면 중단하고 1990년 발표한 정규 12집 `세일링 사운드(Sailing Sound)'와 미국 프로듀서 탐 킨과 손잡은 정규 13집 `더 드림즈(The Dreams)'가 변신의 결과물이라고.
"외국인에게 내 음악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앨범을 골라달라고 한다면 12집이나 13집을 추천합니다. 콘서트에 집중하던 1990년 내놓은 12집은 저의 음악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해주고 있으니까요. 그때부터 저의 변신이 시작됐죠."
"여전히 변신 중"이라는 조용필은 예순 넷에도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를 자랑했다. "뷰티샵에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다. 스킨하고 로션 바르는 정도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늘 메이크업을 하고 올 걸 그랬다"며 농을 던졌다.
국내에서의 성공으로 아시아 각지에서 러브 콜이 밀려들고 있다. 인기 걸 그룹 카라의 일본 소속사인 유니버셜 시그마를 통해 19집 일본어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도 앨범을 낼 생각이다. 미국이나 유럽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일까.
"올해 연말까지 국내 전국 투어가 잡혀 있어서 꼼짝할 수 없어요. 일본이나 아시아 시장은 생각해봤는데 아직 미국이나 유럽 쪽은 도전할 계획이 없어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지만 그렇게 큰 그림을 그릴 단계는 아닙니다."
조용필은 습관처럼 선글라스를 만지작거렸다. 옅게 색깔이 들어간 선글라스 너머에 또렷한 눈망울이 보였다. "2000년도부터 선글라스를 꼈다"고 그랬다. 기자가 "`강남스타일'로 선글라스 열풍을 몰고 온 싸이보다 역시 한 수 위"라고 말하자 소속사 관계자는 "(열 살쯤 홍역을 앓아) 왼쪽 눈은 거의 실명에 가까운 상태다. 한 쪽 눈에 의지해 사물을 분간한다. 그러다가 노안이 와서 돋보기를 쓰게 됐다. 그 뒤로 자연스럽게 선글라스를 끼게 됐는데 트레이드마크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빌보드에서 조용필의 활약을 조명하며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에 대해 굉장히 놀라며 "나 같은 사람을 미국 빌보드에서 왜 관심을 가질까"라고 반문했다.
"빌보드는 저에게 넘을 수 없는 꿈같은 존재죠. 거기에 제 기사가 나갔다는 게 쑥스럽고 영광스러웠습니다. 10대에 음악을 시작해 노래가 제 삶의 전부였습니다. `나도 할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10년 만에 큰 행운을 안았네요."
19집 흥행 탄력을 받아 20집 작업에 돌입했다. 19집의 엄청난 성공으로 20집은 큰 부담이 될 것 같았다. 언제쯤 새 앨범을 들어볼 수 있을까.
"20집은 이름이 주는 무게감도 그렇고 왜 부담스럽지 않겠어요. 그렇지만 음악은 자연스럽게 나와야 대중과 함께할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힘이 들어간다면 지금의 음악 흐름에서 벗어나니까요. 19집을 내기까지 10년이 걸렸듯 20집도 오래 걸릴 수도 있고요. 아닐 수도 있고요(웃음). 좋은 음악이 나오면 시기와 상관없이 곡을 발표할 겁니다. 이번에도 해외 작곡가들을 두루 만나볼 겁니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헬로' 콘서트 준비를 위해 부랴부랴 자리를 떴다. 곧장 2층 연습실로 올라간 조용필은 1994년 15집 앨범 수록곡 `남겨진 자의 고독'을 연주하며 노래했다. 영롱하고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세월을 빗겨간 듯했다. 예순을 넘긴 몸에도 흔들림 없는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연습을 한단다.
"콘서트 장에서 2시간 이상 쉬지 않고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하더라"고 말하자 웃음을 지었다. "왜 안 힘들겠어요. 그런데 그 열정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happykim@billboardk.com
음악은 빌보드!news@billboardk.com
"혁신? 12집부터 시작된 변화"
[빌보드코리아 | 김은주 기자] 아이보리 계열의 깨끗한 벽면이 한 눈에 들어왔다. 매일 음악과 사투하기라도 하듯 겹겹이 쌓인 악보와 손때 묻은 낡은 노트들. 서울 서초동 도로가 인근에 자리 잡은 조용필의 개인 사무실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정갈하고 깔끔했다. 평소 단정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조용필의 취향이 반영된 인테리어다. 이날도 조용필은 순백색 셔츠에 짙푸른 청바지를 두르고 나타났다. 편안한 거동을 보니 청바지를 즐겨 입은 지 꽤 돼 보였다.
"제 곡을 듣고 난 뒤 다들 `젊어졌다' 표현하더라고요. `내 나이가 있으니 젊게 만들어야지' 의도하진 않았어요. 청년들이 제 노래를 좋아해줘서 그렇게 들리는 게 아닐까요. 가사, 멜로디, 스타일에 맞춰 불렀을 뿐이죠."
그의 음악이 젊게 느껴지는 건 멜로디 영향이 크다. 국내외 작곡가로부터 700여 곡을 받았고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위해 신중하게 고르고 또 골랐다. 수록곡 10곡 중 `헬로', `바운스', `설렘', `널 만나면', `말해볼까', `충전이 필요해' 등 6곡을 해외 작곡가로부터 받았다. 싱어송라이터인 조용필은 지난 196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해외 작곡가와 손을 잡았다.
심지어 타이틀 곡 `헬로'에는 래퍼 버벌진트와 호흡을 맞췄다. "`헬로'는 미국에서 작곡가 겸 가수로 활동하는 흑인 가수가 가사를 써서 보내줬다. 랩이 아까워 영어로 넣고 싶었는데 한국어로 살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바꿨다"고 설명하며 "음악은 나이를 먹는 게 아니다. 누구든지 도전하면 어울리기 마련"이라고 신념을 밝혔다. 스크립트, 브루노 마스, 테일러 스위프트, 마룬파이브 등 세계 음악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팝스타들의 노래를 즐겨듣는다고 했다.
태국, 영국, 미국 등 각국을 거치며 최고 시설에서 믹싱 2번, 마스터링 5번을 투자했다.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엔지니어 후보에 올랐던 미국의 토니 마세라티에게도 마스터링을 맡겼다. 이번 앨범을 공동 연출한 박용찬 프로듀서(MGR)는 "노래 한 곡을 녹음하는데 수십 번 고치고 수백 번 소리를 내면서 다듬어가더라. 해외 음반 관계자들도 소리를 다루는 게 굉장히 섬세하고 꼼꼼하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유명 스튜디오인 메트로폴리스의 대표 프로듀서 이안 쿠퍼도 "조용필처럼 소리에 민감한 뮤지션은 거의 처음 본다"고 평했다.
각고의 노력은 흥행 돌풍으로 이어졌다. 19집은 가요계에 단순히 `가왕의 귀환'을 뛰어넘어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됐다. 발매 당일 음반 매장 앞에서 줄을 서서 앨범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로 넘쳐났고, 10만 장이 순식간에 팔려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현재 20만 장의 판매 기록을 올리며 올해 최고 음반 판매량 기록에 다가가고 있다. 시대가 바뀌었지만 `가왕' 조용필에게 20만 장은 체감 온도로 비교해 볼 때 적은 판매량이다. 지난 1991년 국내 가수 최초로 단일 앨범으로 100만 장을 돌파했고, 8년 후 국내 가수 최초로 음반 총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했던 그였다.
이에 대해 조용필은 "10년 만에 앨범을 내놔 큰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중장년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내 음악을 좋아해줬기에 골고루 많이 팔리지 않았을까"라고 자평했다.
"내가 만든 곡으로 노래를 내놓고 싶었지만 요즘 트렌디한 음악을 발표하기 어렵겠더라고요. 뭐든 어설프게 해서는 안 돼요. 영국과 미국의 록을 들으면서 해외 뮤지션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습니다. 저는 코리안(Korean)이기에 한국적 스타일의 음악을 유지해 나갈 겁니다."
"외국인에게 내 음악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앨범을 골라달라고 한다면 12집이나 13집을 추천합니다. 콘서트에 집중하던 1990년 내놓은 12집은 저의 음악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해주고 있으니까요. 그때부터 저의 변신이 시작됐죠."
"여전히 변신 중"이라는 조용필은 예순 넷에도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를 자랑했다. "뷰티샵에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다. 스킨하고 로션 바르는 정도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늘 메이크업을 하고 올 걸 그랬다"며 농을 던졌다.
국내에서의 성공으로 아시아 각지에서 러브 콜이 밀려들고 있다. 인기 걸 그룹 카라의 일본 소속사인 유니버셜 시그마를 통해 19집 일본어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도 앨범을 낼 생각이다. 미국이나 유럽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일까.
"올해 연말까지 국내 전국 투어가 잡혀 있어서 꼼짝할 수 없어요. 일본이나 아시아 시장은 생각해봤는데 아직 미국이나 유럽 쪽은 도전할 계획이 없어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지만 그렇게 큰 그림을 그릴 단계는 아닙니다."
조용필은 습관처럼 선글라스를 만지작거렸다. 옅게 색깔이 들어간 선글라스 너머에 또렷한 눈망울이 보였다. "2000년도부터 선글라스를 꼈다"고 그랬다. 기자가 "`강남스타일'로 선글라스 열풍을 몰고 온 싸이보다 역시 한 수 위"라고 말하자 소속사 관계자는 "(열 살쯤 홍역을 앓아) 왼쪽 눈은 거의 실명에 가까운 상태다. 한 쪽 눈에 의지해 사물을 분간한다. 그러다가 노안이 와서 돋보기를 쓰게 됐다. 그 뒤로 자연스럽게 선글라스를 끼게 됐는데 트레이드마크가 됐다"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저에게 넘을 수 없는 꿈같은 존재죠. 거기에 제 기사가 나갔다는 게 쑥스럽고 영광스러웠습니다. 10대에 음악을 시작해 노래가 제 삶의 전부였습니다. `나도 할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10년 만에 큰 행운을 안았네요."
19집 흥행 탄력을 받아 20집 작업에 돌입했다. 19집의 엄청난 성공으로 20집은 큰 부담이 될 것 같았다. 언제쯤 새 앨범을 들어볼 수 있을까.
"20집은 이름이 주는 무게감도 그렇고 왜 부담스럽지 않겠어요. 그렇지만 음악은 자연스럽게 나와야 대중과 함께할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힘이 들어간다면 지금의 음악 흐름에서 벗어나니까요. 19집을 내기까지 10년이 걸렸듯 20집도 오래 걸릴 수도 있고요. 아닐 수도 있고요(웃음). 좋은 음악이 나오면 시기와 상관없이 곡을 발표할 겁니다. 이번에도 해외 작곡가들을 두루 만나볼 겁니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헬로' 콘서트 준비를 위해 부랴부랴 자리를 떴다. 곧장 2층 연습실로 올라간 조용필은 1994년 15집 앨범 수록곡 `남겨진 자의 고독'을 연주하며 노래했다. 영롱하고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세월을 빗겨간 듯했다. 예순을 넘긴 몸에도 흔들림 없는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연습을 한단다.
"콘서트 장에서 2시간 이상 쉬지 않고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하더라"고 말하자 웃음을 지었다. "왜 안 힘들겠어요. 그런데 그 열정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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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무정(當_當)
2013-05-24 20:50:58
요 사진 일부러 포즈를 취해서 찍은 모냥인데 맘에 드네요. 저장해야겠어요^^
꿈의요정
2013-05-24 21:29:59
홍~ 나도 저장해 둬야징~^^
난 요런 스타일의...아주 정갈한 옷매무새의 오빠가 좋아~좋아~
잘 읽고가요 무정님~^^
하얀모래
2013-05-24 21:33:08
멋지다. ㅎㅎㅎ
필짱™
2013-05-24 21:57:40
필사랑♡김영미
2013-05-24 21:59:41
청바지에 눈부신 흰셔츠...빨강색 기타...넘 멋지네요.^^
요즘 오빠 안경알 색갈이 옅어져서 눈이 보인다는 사실이...더욱 친근감있게 다정하게 느껴지니 어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