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0

"조용필과 나" 7-1

김은영, 2000-06-28 21:23:55

조회 수
1435
추천 수
34
그 모든용필인공노할 손삐리리와의 스캔들의 파장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 당시 노장급에 속한 한 팬언니의 말이 그 심각성을 잘 대변해준다.
“내 팬 활동(?) 10여년 만에 이런 경우 첨이다..”

그 당시 어린 나에게도 “손씨발작병”을 안겨주었다.
우연인지 그 뒤로 나랑 붙은(?) 손씨들은 정말 나랑 뭐가 안맞는 잉간들만 꼬였다.
할튼.. 난 손씨 성을 가진 중년 여자가 시러시러….

여론에 일방적인 원자폭탄 투하에 속수무책 당하고 있던 우리의 조용필…
그러나 우리 조용필이 누군가? 이 가요계에서 산전수전 공중전 우주전까지 겪은
베테랑 아니던가 말이다. 우리의 조용필 이 난국 타개를 위한 방법으로
긴말 필요 없이 화끈하게 정공법을 택했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절묘한 작전…
1차 ..“추억속의 재회” 새 음반 발표… 2차..앨범동시에 콘서트를 발표 해버렸다.

마치 “이 조용필..가요계의 황제가 너네 기자 따위 내시 들에게 놀아날 것 가타?
한번 마음대로 흔들어봐라 이 피래미넘들아.. 음화화화화” 라고…..

그러고 나서 정말 많은 라디오와 테레비와 나와서 콘썰 홍보를 했다.
그렇게 많이 직접 홍보한것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 것이다.
당시 라디오 틀면 우리의 조용필 요염한 목소리로 애교있게 “콘썰보러와요”
꽃미소를 날리고 있었다. 누가 안가겠냐 말인가?

나는 거기에 열렬 호응이라도 하듯 결연하고 비장한 심정으로
그의 신곡 가사를 한방에 다 외우고 콘썰의 날만을 목빠져라 기둘렸다.
내심 걱정도 마니 했다. 사람 적으면 어또카지? 울 옵빠 실망할건데?
잘되야 되는데 등등 콘썰은 조용필이 하는데 얼굴의 수심은 내가 더 끼었다.

오죽했으면 나는 우리 조용필에게 쬐끔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친구 3명을
포섭(애들은 엽기적 소방차팬들이었다.. 지금은 소방차 얘기하면 웃는다…)했다.
그리고 조용필의 따끈한 신곡의 가사외우기 훈련 작업에 들어갔다.
콘서트 많이 간 사람을 알겠지만 아무리 난다긴다는 뮤지션 콘썰이라도
기본적으로 가사와 그에 대해서 알아야 재미가 더욱 배가 되는법…

할튼 운명의 그날 “추억속의 콘썰”이 열리는 날이 왔다.
그 당시 줄 서있는 팬들의 얼굴 표정 또한 장난이 아니게 비장했다.
다 나와 같으리라… 아.. 사정없이 밀려오는 용필동질감…

체육관에 들어서면서 내 걱정은 싹 사라졌다.
체육관이 꽉꽉 들어찼다. 으하하하하하하.. 이 뿌듯함..
나는 싫다는 친구들을 이끌고 1층 바닥을 택했다.
편히 않은 2, 3층보다는 불편하더라도 우리 조용필을 가까이 보고 시퍼서
1층을 택했는데 이게 내 실수였다..(조용필 나올 때 압사당하는 줄 알았다 말이야 엉엉엉)

할튼 질서정연하게 체육관을 들어찬 팬들 팬들….
플랭카드들.. 플래카드들… 현란한 사진들 사진들….
공연 시작전부터 응원전이 시작됐다. 난리도 아녔다.
콘썰 시작도 전에 발구르기..조용필 이름 연호하기.. 구호외치기 등등..
난 지금까지 많은 콘썰을 봤지만 일케 극성맞고 정열맞은 팬들은 첨봤다.

열광적인 응원전(뭐시라.. 김정일 평양 응원전… 비교가 안된다..
그들은 한복에 수술에 똑가튼 구호지만 우리는 세련된 현대복(?)에 각종 현란한 장비(?)를
갖춘 조직적인 응원이란 말이다…흥..비교라뉘….)의 열기가 고조될 무렵….
순간 갑자기 공연장의 불이 꺼졌다.. 우우…. 이 사람 미치게 만드는 공연시작전의 어둠…
“조용필”이름 연호가 계속됐다.. 계속 조용필 조용필 조용필….

그건 거의 절규였다. 그 동안 맘 고생한 조용필에게…
또 그것을 정공법으로 팬 배신 안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647 / 167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1574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1679
  공지

조용필 『ROAD TO 20 PRELUDE 2』 뮤직비디오

10
일편단심민들레 2023-04-26 1688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6176
  614

또 YPC에게서 메일 받았어요 (이번에는 넘 좋은 내용!!!)

박상준 2000-06-30 1467
  613

오늘 처음 와 봤습니다.

멋쟁이남자 2000-06-29 1084
  612

동영상 잘 보았읍니다.

허남석 2000-06-29 1361
  611

"조용필과 나" 7-1

김은영 2000-06-28 1435
  610

15번인가 산유화가 다운이 안되는군요

봄비 2000-06-28 1241
  609

Re: 15번인가 산유화가 다운이 안되는군요

박상준 2000-06-28 1106
  608

Re: 15번인가 산유화가 다운이 안되는군요

봄비 2000-07-02 1204
  607

TalkBox 사용예 또 하나

  • file
박상준 2000-06-28 1114
  606

동영상 올렸습니다.

박상준 2000-06-28 1112
  605

그냥 잡담

김희수 2000-06-28 1098
  604

지구와의 저작권 논쟁에서..

김창근 2000-06-27 1092
  603

YPC프러덕션이 YP를 우습게 만드네..

김창근 2000-06-27 1248
  602

서버 이전 안내 [필독]

박상준 2000-06-27 1136
  601

대전공연 '자존심' 의 최희선씨의 guitar solo에 관해 (정정과 사운드파일)

  • file
박상준 2000-06-27 1366
  600

Re: 대전공연 '자존심' 의 최희선씨의 guitar solo에 관해 (정정과 사운드파일)

정동민 2000-06-27 1332
  599

Re: 대전공연 '자존심' 의 최희선씨의 guitar solo에 관해 (정정과 사운드파일)

금종섭 2000-07-02 1409
  598

Re: 대전공연 '자존심' 의 최희선씨의 guitar solo에 관해 (정정과 사운드파일)

박상준 2000-06-27 1437
  597

아쉽습니다. YPC의 무지가...

이정엽 2000-06-26 1770
  596

정말 이럴 수 있는 겁니까?

이후니 2000-06-26 1476
  595

비는 새벽에 내렸다!!

박순주 2000-06-25 1498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