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남들 다 다녀온 휴가를 뒤늦게 다녀온후 이레저레 바쁜 나날을 보냈다. 금요일은 할일이 있어서 아침에 나갔다가 오후3시쯤 들어와서
아침에 사다가 소금에 절여놓은 배추를 건져놓고 양념준비로 동네 마트로 오가길 여러번....목록을 적어가지만 빠뜨리고 오기 때문에...
몇가지 반찬과 김치를 담아놓고 나니 벌써 저녁이 되었다.
저녁을 먹고 공연준비에 들어갔다.
예술의 전당에 가지고 갈려고 했던 종이비행기 약30개와 미처 사 놓고 만들지 못했던 현광색종이를 꺼내서 애들과 함께 비행기를 접었다. 작은애가 "엄마 비행기 많이 좋아하니까 많이 만드는거야?"한다.
후훗~ 이순간만큼은 엄마가 아닌 20년전의 단발머리 소녀가 되어
순수한 마음을 접고 있었고 내겐 작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였다.
드디어 공연날.....
아침부터 서둘러서 반찬을 싸는데 조나단이 생각이 났고
예전공연때 한끼밖에 못 먹었다는 글을 읽고 마음에 걸렸었다.
토요일은 어머니께 가는날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미리 낮에 다녀올 생각으로 반찬을 담으며 조나단에게 줄 반찬도 조금씩 랩에 담았다. 어제 생각한건데 우리 가족들 멀리서 오는데 아침에 김밥이라도 만들어 가지고 갈까 생각했었지만 너무 시간이 빠듯한것 같아서
전에 먹어본 ...시루떡이 맛있던 떡집으로 전화해서 낮에 배달해달라고 전화하고선 큰애 학교 보내놓고 작은애랑 산수동에 사시는 어머니께 가지고 간것을 드리고 다시 집으로 와서 공연준비물과 조나단에게 줄 물건 챙기고 있는데 떡이 도착...큰애 학교에서 와서 점심 차려주며 동생 잘 보고 있으라고 신신당부하며 떡을 랩에 쌌다.
...(나중에 알았지만 가져갈려고 했던 떡 일부는 주방에 고스라이 있었다. 아마 바쁘게 서둘르다 빠뜨린것...못 드신 분들께 죄송해요)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