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핸드폰도 꺼놓고서 지내다 노을을 보고 와서 켰는데

      오후 06:41
  사랑밖엔 난몰라
  1월31일 목요일

아무것도 한 일이 없이 그저 세월만 한달  흘러보냈구나 싶어요.
뭐 동해로 서해로 남해로 여행은 다녀왔지만...........

학생때처럼 개학이 두렵거나 하진 않네요.
오히려 빨리 개학해서 아이들하고 씨름하면서 하루하루 바삐 지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1월 한달동안 거의 매일을 미세와 더불어 살았네요.
음악 신청하고....
신청한 음악 듣고....
다른 이들을 위해서 음악을 고르고.....

2월부터는  좀  더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상투적인 다짐을 해봅니다.

정신없이 노을을 바라다보고 있노라니 모처럼 같이 자리를 한
아내가 그럽디다...
" 여보! 당신 아직은 인생의 황혼도 아니고, 한창때인데......"

나이로 보면 아직 사십도 안되었는데
다 산것 같은 생각은 배불러서 나오는 허튼소리인가 ?


목이 아파서 (토요일 번개모임에 참석하고파서)
이비인후과에 들렀더니 감기기운이 있어서 편도선이 부었대요.
푹 쉬면서 말을 적게 하는게 상책이라네요...
어쩌죠? 토요일부터 개학이라 입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직업인데.....

여기가 주절주절 신세타령하는 곳은 아닌데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 죄송....

열심히 삽시다...
그래야 저녁무렵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처럼
아름다운 인생의 황혼을 맞을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