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달전부터 이공연을 무지무지 기대고대 했었는데
어떤 돼지 아짐년하고 한바탕싸우고 나서 열딥다 받았씀다.

내가 이런글 안쓰고 그냥 넘어갈려고 했는데 하도 화가나서
이글을 짧게 올립니다.

그날은 이상하게도 아침부터 일진이 안좋더라구요.
하늘에선 자꾸 굵은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지방에서
올라간터라 기차타고 여러가지 교통이동을 하니 맘과 몸이
만신창이가 되더라구요.

전 혼자갔었거든요.
티켓파크에서 예매를 해서 공연장입구에서 부터 알바생들과
말쌈하고 발을 동동굴르고 있는데 벌써 공연장에선 용필님이
기도하는~~ 아악 소리가나고 분위기는 비가와서 그랬지 최고조에
달한듯했고 난 45,000명이라는 인구가 그렇게 많은지는 몰랐어요
야외공연장에 50,000명 모인거는 봤는데 그때도 많다고 느꼈지만
붙어앉아서 그런지 잘 몰랐는데 그날은 대단하더라구요.

거기까진 참을만 했는데 겨우겨우 시간이 꽤 지난후에 티켓파크
애들이 주민등록증 보여주니깐 표언제 샀냐고해서 그러그러하다
했더니 지들끼리 뭐라고 숙덕숙덕 하더니 뭐 선심쓰는냥 들어가란다.

난 그래도 80,000원 짜리 비싼돈내고 보는 사람이었는데
그것들도 맘에 안들고...
여하튼 그렇다치고

공연장이 문제였어요. 내자리는 찾을수도 없고 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그런데 내가 앉아있던 의자를 앞으로 끌어당길려고 잠깐 일어나서 의자를 잡고 앉을려는데 아 글씨 용필님이 안보인다고  문제의 뚱보년이
의자를 빼는 바람에 난 그만 뒤로벌러덩 그것도 보기좋게 뒤로 엉덩방아 찧고 기분 잡치고 열받고....

당신 뭐하는거냐고 했더니 앞이 안보여서 의자를 빼버렸다나 어쨌다나.
열받아서 뭐라고 했더니 대뜸 지랄하네 하는거에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한바탕 할려고 하는데 주변 아지매들은 본척도 안하고 아우 씨끄럽게 왜 저럴까 하는 눈치였어요.

난 그날 지방에서 아침부터 힘들게 준비를해서 그것도 바쁜틈을 타서 겨우겨우 온거였는데 알지도 못하는 돼지한테 그런 소리나 듣고 .. 공연은 귀에
하나도 안들어오고 저년을 어떻게 굴복시킬까 생각만하고 ...

그래도 조용필님 노래는 정말 잘하더라구요.
참고로 신해철과 조피디 나올때는 정신없었구, 신해철은 조용필님 한테 잘보일려고 어떻게나 아부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