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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2009-11-30] [ESI ④] 콘서트는 노련미 ‘노장들의 콘서트 파워’
2009.11.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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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④] 콘서트는 노련미 ‘노장들의 콘서트 파워’
조용필·신승훈·이승철·김장훈·이문세·이승환 등 데뷔 10년 차가 넘는 고참 가수들은 콘서트에서 티켓 파워가 강하다.
두 시간이 넘는 긴 공연을 구성하려면 히트곡도 많아야 하고,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노련함도 필요하다. 최근 가요계가 10~20대 위주로 재편됐지만 공연 무대에선 여전히 노장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배테랑 가수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자신들의 브랜드 콘서트를 하나씩 갖고 있다. 이문세는 1998년부터 '이문세 독창회'라는 이름으로 총 300회, 40만 관객을 이끌어냈다. 신승훈은 '더 신승훈 쇼'로, 김장훈은 퍼포먼스와 히트곡을 녹여낸 형식의 공연으로 매년 인기 공연 리스트 1~2위를 차지했다.
조용필의 경우 1992년부터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공연으로 전향했다. 1999년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펼쳐 주목받기도 했다. 올해 5월부터 열리고 있는 조용필 40주년 전국투어는 총 23회 공연을 통해 전국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고참 가수들의 공연 열풍은 요즘 TV 제작 시스템과 맞물려 설명할 수 있다. 최근 신곡을 낸 신승훈은 SBS '김정은의 초콜릿',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MBC TV '음악여행 라라라'를 제외하고 3사 가요 프로그램 출연을 고사했다. 순위 프로그램이 신곡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긴 하지만 3~4분 분량의 짧은 무대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승훈 정도의 톱 가수를 제외하곤 중견 가수들이 새 앨범을 내더라도 음악 순위 프로그램 출연이 여의치 않아 자연스럽게 방송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문세 매니저 송세영 이사는 "히트곡이 많은 노장 가수들은 아무래도 TV 보다 음향 시설이 잘 갖춰진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는 걸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
출처: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79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