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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에서 나락으로' 연도별 대마초 연예인 '수난사'



77년 5월4일 밤, 장충체육관에서 '은퇴쇼'를 가진 조용필은

날이 새도록 술을 마시며 통곡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으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는

수년 전에 '대마초를 피웠다'는 이유로 무대를 떠나야 했다.

'대마초 가수' 적발에 열을 올리던 당국은 갖은 압박으로 그의 은퇴를 종용했고,

결국 그는 무명가수 7년여만에 얻은 정상의 무대를 눈물로 뒤로 했다.
   
대마초와 연예인.

국내 연예사,

특히 가요사를 얘기할 때 이 둘을 빼놓고는 얘기가 안된다.

많은 가수들이 대마초를 영혼이 맑아지는 신비의 샘물로 여겨 탐닉했으나,

대마초는 이들에게 독약이 돼 돌아왔다.
 
대마초가 연예인들의 천적으로 대중에 처음 알려진 것은 75년 1월의 이른바

'대마초 사건'이다.

당시 대마초는 주로 미군부대를 통해 흘러나왔다.

미국 본토에서 반전운동 등의 여파로 히피문화가 형성되면서

대마초가 미군들에 의해 국내에 유입됐고,

미8군에서 노래를 부르던 국내 가수들은 어렵지 않게 대마초를 접할 수 있었다.
 
대마초의 급속한 확산에 긴장한 당국은 당시 최고 권력기관이던 중앙정보부까지 동원하며

대대적인 대마초 사범 적발에 나섰다.

75년 1월 신중현 이장희 이종용 김정호 김세환 김추자 등

최고의 스타를 포함한 가수 54명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활동 정지를 당했다.
 
79년 말 유신독재체제가 무너지면서 이들 대마초 가수들은 차례로 해금을 맞았지만

이후에도 대마초로 인한 연예인들의 수난사는 그치지 않는다.
 
87년에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인기를 끌던 들국화의 전인권 허성욱이 구속됐으며,

91년 9월에는 남성 인기듀엣 '해바라기'의 멤버 이광준과 인기가수 권인하가 당국에 적발됐다.

90년 11월에는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구가하던

이승철이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온 혐의로 구속됐다.
 
92년 10월에는 인기가수 신성우가 대마관리법위반혐의로 불구속되고

이듬해에는 이현우 신해철 등이 잇따라 구속됐다.
 
2002년에는 가수 싸이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지난 8월에는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같은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에 추징금 2만3,000원을 선고받았다.
 
대마초 연예인에 대한 사회의 시각은 세월이 지나면서 많이 변했다.

유신체제로 살벌했던 70년대에는 대마초 연예인들은 사회로부터 몹쓸 병균의 보유자로 취급받으며

활동이 원천 봉쇄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80년 이후부터는 어느 정도의 반성 기간을 거쳐 재활동이 허락됐으며,

그 반성의 시간도 날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남응 기자 kny@hot.co.kr

http://news.hot.co.kr/2004/10/21/200410211115004317.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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