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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60대, 시청광장 흔든 “조용필”

도심(都心)의 무심(無心)한 빌딩 숲이 한 사람의 가슴과 목청에서 터져나오는 맹렬한 기운에 파묻혔다.

시민 5만여명의 환호와 함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달 30일 밤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5’ 전야제 행사의 하나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

한국 대중음악의 ‘큰 별’을 만나기 위해 시민들은 공연 시작 4~5시간 전부터 발걸음을 재촉,

잔디밭의 전망 좋은 자리를 선점했다.

기다림 끝에 오후 7시40분 흘러나온 조용필의 첫 목소리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소녀…”.

첫 곡 ‘단발머리’의 시작에 30~40대 주부들 입에서 “오빠”가 튀어나왔다.

20대 여성들도 “꺄악”하며 소리를 질렀다.

상식을 깨는 무대 연출로 뮤지컬을 방불케하는 공연을 펼쳤던 조용필이지만 이날은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치중했다. ‘

못 찾겠다 꾀꼬리’, ‘Q’, ‘친구여’ 등 오래된 히트곡을 전면에 배치, 자연스러운 합창을 유도했다.

아빠 무동을 탄 4~5세 어린이부터 5~6명씩 ‘조’를 지어 찾아온 60대 이상 노년들까지, 한가지로 박수를 치고 야광봉을 흔들었다.

공연 중반부, 그는 어둠을 가르는 은빛 조명의 ‘향연(饗宴)’과 함께 강렬한 록 스타일의 ‘태양의 눈’을 열창해 관객을 압도했다.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청계천’은 산뜻했다.

관객의 반응은 후반부 ‘서울 서울 서울’에서 정점에 달했다. 5만여명 모두 자리를 털고 일어나 합창하는 장관이 연출됐고,

마지막 곡 ‘여행을 떠나요’까지 흥겨움은 증폭됐다.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도 덕수궁 앞 인도까지 꽉 메운 채 자리를 뜨지 못했던 인파. ‘쇄신(刷新)’을 거듭하며

모든 세대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특별한 가수와 그의 음악이 지닌 웅대한 힘이었다.



(최승현기자 [ vaidal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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