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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이야기] 고 장덕은 스테이크 매니아

1990년초 28세가 채 안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장덕에 대한 회상의 글을 썼더니

무척 많은 독자들이 읽고 필자와 함께 그녀의 죽음을 다시 한번 한타까워했다.

문득 장덕에 대한 추억이 다시 하나 떠올라 글을 쓴다.

그녀는 필자와 함께 밥을 먹는 것을 좋아했다.장덕이 특히 좋아했던 음식은 스테이크.

그중에서도 그녀는 서울 여의도 KBS 별관뒤 스페인하우스

(지금은 단란주점으로 바뀐 것 같다)라는 양식당의 스테이크를 즐겼다.

사실 필자는 그녀와 스페인하우스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때만 해도 양식이라는 것을 잘 모를 때였다.

보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제대로 된 양식을 먹어본 게 아마 그녀와의 식사 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레어가 뭔지,

미디엄이 뭔지 잘 모를 때였다.

별로 크지 않은 키에 약간 통통한 체구였던 장덕은 스테이크를 참 맛나게 먹었다.

그녀 스스로 맛있게 먹었지만 보는 사람도 입맛이 절로 돌 정도로 복스럽게 먹었다.

스테이크의 조리상태는 미디엄 정도였다.

반면 '가왕' 조용필은 한식으로 쇠고기를 즐겼다.

그의 단골집은 1980년대 주로 자주 이용하던 경기도 벽제 지구레코드사 녹음실에서

벽제 쪽으로 2~3km 더 들어간 곳에 위치한 벽제갈비와 역시 여의도 KBS 별관 뒤의 금강산이란 고깃집이었다.

벽제갈비는 그의 새 음반 녹음이 끝나는 마지막 날 잔치집이었다.

그는 일부러 마지막날 녹음을 아침에 잡고 친한 기자들을 초청해 마지막 녹음을 함께 한 뒤 그들을 이끌고

벽제갈비로 가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이때 주메뉴는 양념소갈비였다.

요즘은 방송사 녹화장소가 외곽으로 뿔뿔이 흩어져 여의도에 연예인의 발길이 뜸해졌지만

예전에 KBS 별관 뒤는 연예인 및 관계자들로 항상 북적거렸다.

조용필의 소고기 먹는 법은 철저하게 레어였다.

보통 사람들이 고기를 먹자면 서너번 뒤집어 바짝 익힌 뒤에 입속에 들어간다.

그러나 조용필은 '몬도가네식'이었다.

고기를 불판에 올려놓고 수초 지나면 뒤집어 역시 잠깐 익힌 뒤 빨간 핏물이 줄줄 흐르는 것을 그대로 입속에 집어넣는 것이었다.

그런데 필자도 지금 고기를 먹을 때는 조용필처럼 '몬도가네식'이다.

조용필에 의하면 등심은 설 익혀야 부드럽고 맛있지 바짝 익히면 질겨 맛이 떨어진다는 것.

그의 말을 맹신해서가 아니라 실제 필자도 그런 맛에 익숙해져 있다.

소수는 바짝 태운 고기를 즐기는 이도 있다.

그러나 탄 고기가 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오랫동안 젊은 기운으로 활기차게 노래부르는 등 음악활동에 열정적인 조용필을 보면,

최소한 쇠고기는 설 익혀(단, 신선해야 한다) 먹는 게 바짝 익혀먹는 것보다 낫다는 확신이 든다.

유진모=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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