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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뉴스 2005-09-24] 조용필 '출퇴근 연습' 현장 전격 공개
2005.09.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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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출퇴근 연습' 현장 전격 공개
9월30일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는 국민가수 조용필이 연습실을 공개했다. 공연을 며칠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전격 공개한 것.
지난 9월 22일. 서울 양재동의 연습실에 도착한 조용필이 가장 먼저 체크한 것은 공연에 사용할 영상이었다. 무대, 조명, 음향에 특수효과까지 일일이 직접 챙기는 모습에 공연 관계자들도 시선을 뗄수가 없는 상황.
“아무래도 인트로 영상은 거대하고 충격적인 느낌을 줘야하니까… 이렇게 편집해 봅시다.” 한시간 정도 편집과정을 지켜본 조용필은 연습실 자리에 앉자마자 기타부터 들었다.
“오늘 연습은 추억속의 재회부터~” 조용필의 말에 따라 그와 음악인생을 함께 해온 '위대한 탄생' 멤버들은 실전처럼 연습에 돌입했다. 수시로 의견을 교환해가며 연습에 몰두한 조용필의 모습은 음악인생을 처음 시작한 37년 동안 계속 지켜온 모습이다.
“기약없는 이별 뒤에 찾아와~” 고음처리나 명확한 발음, 특유의 목소리. 조용필의 목소리는 여전했다.
조용필을 만난 사람들은 세 번 놀란다고 한다. 처음에는 너무나 소탈하고 해맑은 인간 조용필의 모습에 놀라고, 연습에 돌입했을 때의 치열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에 놀라고, 37년간 변함없는 목소리에 놀란다.
쉬는 시간 없이 3시간여를 내리 연습한 조용필. 이것이 그 유명한 '출퇴근 연습'의 현장이다.

“잠깐 쉬었다 하자” 한 마디에 세션과 코러스들이 잠시 한숨을 돌린다. 그 잠깐의 쉬는 시간에도 조용필은 쉴새없이 연출 감독와 상의를 계속한다. 저녁 시간까지 연습은 계속되고 이렇게 조용필 공연준비의 하루가 저문다.
한편 9월30일 저녁 8시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조용필 콘서트는 길이 100m, 높이 25m의 거대한 비둘기 날개로 구성된 무대로 눈길을 끌 예정. 두겹으로 치밀하게 작업된 비둘기 날개는 겹겹이 조명을 달아 화려함과 스크린의 실용성을 두루 갖추었다.
조명으로 장식된 거대한 구가 특수효과와 함께 갈라지면서 시작될 이날 공연에서 조용필은 32곡의 노래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고뉴스=장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