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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TAR 2005-09-27] '제주에서 평양...드디어 서울' 2005 PIL
2005.09.28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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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평양...드디어 서울' 2005 PIL%26PEACE 조용필 콘서트
<img src="http://imgnews.naver.com/image/132/2005/09/27/200509270912290517_b.jpg">
[앵커멘트]
최근 평양 공연을 마친 조용필씨가 '제주에서 평양까지...그리고 서울'이라는 가슴 떨리는 역사를 기록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질 '2005 PIL%26PEACE 조용필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이 시대의 가왕(歌王) 조용필씨를 함께 만나보시죠.
(자세한 내용 동영상 참조)
[리포트]
국민가수 조용필...
조용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 최초의 한반도 투어 콘서트!
제주도에서 시작한 '2005 PIL%26PEACE 조용필 콘서트'가 수원, 부산, 대구를 거치고 역사적인 평양 공연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드디어 이번 주 금요일,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는 조용필씨의 작업실을 찾았습니다.
조용필씨는 공연에 쓸 무대 영상을 일일이 챙기며, 직접 편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조용필]
"일단 예를 들면 A라는 곡을 영상으로 만든다 하면, 영상의 목적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 목적은 제가 곡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다른 사람과 1차적으로 어떤 식으로 영상을 만들면 좋을지 어드바이스를 한번 듣고 난 다음에 제가 판단을 해서 만드는 겁니다."
이렇게 곡의 분위기와 느낌을 100%25 살려, 조용필씨는 영상, 무대,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 공연의 모든 것 하나하나에 최선의, 최고를 추구합니다.
'2005 PIL%26PEACE 조용필 콘서트'는 5톤 트럭 65대분의 공연 장비, 1500여 명의 공연 스텝, 50대의 대형 서치라이트와 300여 대의 모니터 등 상식을 뛰어넘는 물적, 인적 자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고의 공연입니다. 하지만 진정 최고의 공연은 바로 연습에서의 완벽함을 추구하려는 가수 조용필씨의 숨은 모습에 있었습니다.
수백 번 아니 수천 번을 함께 연주하고 불러 온 노래일 텐데, 연습에 연습을 마치 실전처럼 반복해서 하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인터뷰:조용필]
"어떤 곡들은 매회 같은 스타일로 가는 경우도 있고, 어떤 곡들은 이 콘셉트에 맞게 조금씩 다르게 편곡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연습은 항상 해야 됩니다."
"평양에서 공연한 것 자체가 기쁨이었고요, 그리고 그쪽에서 저의 노래를 통해서, 물론 처음에 긴장된 그런 거는 있었지만 이해를 하고, 조금이나마 서로의 감동을 공유했다는데 대해서 굉장히 보람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무대를 만드는 그 과정, 운반에서부터 모든 과정이 이번에 힘이 참 들었어요. 다음에 또 한다면 그런 점들은 미리 더 요청해서 좀 더 좋은 공연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남과 북이 분단된 지 올해로 57년... 음악인으로서 음악을 통해 화해와 평화를 추구하고 싶다는 조용필씨.
조용필씨는 평양의 유경 체육관에 이어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의 대규모 공연을 며칠 앞두고 있는데요.
"긴장은 늘 있습니다, 사실은... 그렇지만 본인이 스스로 억누르는 것이지... 많은 경험을 통해서... 이번 공연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은 재작년 35주년 그 무대였기 때문에 올해는 덜하지 않을까..."
"공연 할 때는 그렇게 힘들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관객의 힘을 제가 받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객석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는 오히려 제가 뺏깁니다. 늘 습관적으로 공연에 대한 힘을 비축합니다. 그러면 당일 날 아무런 힘이 안 들죠, 그건 연습을 통해서만이 할 수 있는 겁니다."
"노래는 정년퇴직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언제까지 한다 이런 건 잘 모르겠고, 또 언제까지 해야 된다는 것도 없고, 계속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현재 진행형의 음악인 조용필...
그와 이 시대를 함께 살며, 그가 부르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큰 기쁨일 것입니다.
YTN STAR 안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