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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지켜 볼 수가 없어 담배 한대 꺼내 물고 먼 산만 바라보니 가슴속으로부터 솟구치는 이 뜨거움은 가신님에 대한 회한인가….’
‘국민가수’ 조용필(53)이 그토록 사랑했던 ‘님’을 가슴에 묻었다.
부인인 고 안진현씨(54)의 장례식이 치러진 지난 11일. 30년지기 최영준(53)씨의 트럼펫 진혼곡이 화성시 송산면 쌍정리 산자락에 애절히 울려퍼질 땐 조용필도 울었고, 그의 곁을 지켜주던 500여 가족 친지 팬들도 다함께 울었다.
조용필은 고향선배들이 주관한 하관식 땐 차마 이를 쳐다볼 수가 없어 한발 뒤로 물러서 남녁하늘만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비통함을 달랬다.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따뜻해 다행이야. 그래도 땅속은 춥겠지….” 슬쩍 눈물을 훔치며 던진 조용필의 말 한마디가 줄곧 그의 곁을 지켜오던 가족 친지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그래도 조용필은 외롭지 않았다. 부산 마산 대구 광주 등에서 달려온 ‘위대한 탄생’ ‘작은전국’ 등 팬클럽 회원들이 그의 곁을 지켰고, 장례식을 주관했던 쌍정리 고향주민들도 있었다. 탤런트 김수미, 가수 김경호 등이 장지까지 달려와 슬픔을 함께 했고, 데뷔 이후 줄곧 그를 지켜온 이태현 윤호길 장의식 김헌씨 등 연예계 선후배들도 그의 곁에 있었다. 일본 록본기프로덕션의 일본 연예관계자들이 현해탄을 건너왔고, 재미수필가 이춘미씨가 수필집 ‘하얀별’을 들고 태평양을 건너왔다.
11일 오전 9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발인제를 올리고,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시 쌍정리 장지에 도착해 오후 2시쯤 하관식을 치렀다.
장례 일정을 모두 마친 조용필은 “개인적인 일에 이처럼 큰 관심을 보여주신 언론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고인과 팬들의 뜻에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음악활동을 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금 안정을 취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다음 일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진현씨는 지난 5일(이하 미국시간) 오후 미국에서 심장병으로 사망했고, 7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에버리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치른 후 11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발인, 이날 오후 조용필의 선산에서 영면했다.
화성시 | 황용희기자 hee@sportsseoul.com
‘국민가수’ 조용필(53)이 그토록 사랑했던 ‘님’을 가슴에 묻었다.
부인인 고 안진현씨(54)의 장례식이 치러진 지난 11일. 30년지기 최영준(53)씨의 트럼펫 진혼곡이 화성시 송산면 쌍정리 산자락에 애절히 울려퍼질 땐 조용필도 울었고, 그의 곁을 지켜주던 500여 가족 친지 팬들도 다함께 울었다.
조용필은 고향선배들이 주관한 하관식 땐 차마 이를 쳐다볼 수가 없어 한발 뒤로 물러서 남녁하늘만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비통함을 달랬다.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따뜻해 다행이야. 그래도 땅속은 춥겠지….” 슬쩍 눈물을 훔치며 던진 조용필의 말 한마디가 줄곧 그의 곁을 지켜오던 가족 친지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그래도 조용필은 외롭지 않았다. 부산 마산 대구 광주 등에서 달려온 ‘위대한 탄생’ ‘작은전국’ 등 팬클럽 회원들이 그의 곁을 지켰고, 장례식을 주관했던 쌍정리 고향주민들도 있었다. 탤런트 김수미, 가수 김경호 등이 장지까지 달려와 슬픔을 함께 했고, 데뷔 이후 줄곧 그를 지켜온 이태현 윤호길 장의식 김헌씨 등 연예계 선후배들도 그의 곁에 있었다. 일본 록본기프로덕션의 일본 연예관계자들이 현해탄을 건너왔고, 재미수필가 이춘미씨가 수필집 ‘하얀별’을 들고 태평양을 건너왔다.
11일 오전 9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발인제를 올리고,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시 쌍정리 장지에 도착해 오후 2시쯤 하관식을 치렀다.
장례 일정을 모두 마친 조용필은 “개인적인 일에 이처럼 큰 관심을 보여주신 언론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고인과 팬들의 뜻에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음악활동을 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금 안정을 취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다음 일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진현씨는 지난 5일(이하 미국시간) 오후 미국에서 심장병으로 사망했고, 7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에버리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치른 후 11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발인, 이날 오후 조용필의 선산에서 영면했다.
화성시 | 황용희기자 he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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