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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서울 2009-06-09] [이주상의 e파인더] 조용필 콘서트, 팬들의 30년 넘은 사랑
2009.06.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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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상의 e파인더] 조용필 콘서트, 팬들의 30년 넘은 사랑

“조용필 씨를 왜 좋아하세요?”
“사랑하니까요.”
지난 3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 ‘조용필 빅콘서트’를 관람한 황선아(38).이명진(37).신미진(38) 씨는 질문에 한 목소리로 이렇게 답했다. 1987년 조용필의 공연을 처음 본 후 팬이 되었다는 이들은 창원. 대구. 부산 등 서로 고향은 달라도 공연 때가 되면 한데 뭉친다. 30년이 넘게 흘렀건만 ‘가왕’(歌王) 조용필을 향한 마음은 한결같다. “그를 사랑한다”는 말은 찬사가 아니라 진실이었다.
이날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화성이 고향인 조용필의 무료 콘서트이자 ‘2009 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 개막식 부대행사였다. 고향에 대한 사랑. 오랜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조용필은 한 곡 한 곡에 온 열정을 다해 공연했다. 쉬는 시간도 없이 홀로 2시간 30여 분을 쉼 쉴 틈 없이 노래했다. 흔히 말하는 ‘레전드’(Legend)는 그를 위한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공연은 즐거움을 떠나 경이로움이었다.
‘국민 가수’ 조용필(59)에게 바라는 팬들의 마음은 두 가지. 하나는 건강이고. 또 하나는 짝을 찾는 것이다. 사별의 아픔 등 인간적인 고통을 겪은 그가 앞으로 좋은 짝을 만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좋은 노래를 영원히 들려주기를 기원한다.
이주상기자 rainbow@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곳은 춥고도 험한 곳. 슬퍼질 땔 차라리 나홀로 눈을 감고 깊어. 고향의 향기를 들으면서. ’조용필에게 ‘고향’은 그의 노래 ‘꿈’에서 부르듯 영원한 안식처다. 화성 공연 직후 스포츠서울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그는 가요 인생에서 고향과 팬들이 차지하는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겼다. 6년 만에 준비하는 정규앨범 소식과 함께 오는 22일 창간 24주년을 맞는 스포츠서울에 특별한 메시지도 전했다.
-이번 공연의 의미가 있다면.
어렸을 때 고향은 낙후된 고장이었지요. 그러나 2000년에 와서 많이 발전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2년 전 궁평항에서 공연한 후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행사(2009 국제보트쇼)를 고향에서 하게 되어 같이 동참하고자 했습니다. 고향은 늘 포근하지요.
-곧 나올 새 앨범이 기대됩니다.
(이달 초)오랜만에 실황 앨범(2008년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을 발매하게 됐는데 팬들에게 귀중한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규 앨범은 혼자 녹음을 하지만. 실황은 관객과 함께 녹음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겠지요. 정규 앨범은 올 후반기에 작업할 계획입니다.
-후배 가수들에게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조언을 하신다면.
무대에서 많은 팬을 자주 만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노래방에도 가시는지. 애창곡도 궁금합니다.
갈 때도 있지요.‘꿈’을 선호합니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잊지 못할 분이 있다면.
역시 함께 한 많은 팬이겠지요. 많은 세월을 함께 살았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2일 스포츠서울이 창간 24년입니다.
스포츠서울은 창간 때부터 저의 활동 상황을 많은 독자에게 전달해주었지요. 항상 대중과 가까이 있는 스포츠서울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리=이주상기자

혼신의연주
조용필이 온 힘을 다해 기타연주를 하고 있다. 그의 공연은 노래에 대한 열정, 팬들에 대한 헌신으로 가득 차 있다.

'작은 거인'의 열창
'가왕'조용필이 '작은거인'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랑해요 필님"
한결같은 마음으로 조용필을 사랑해온 중년의 한 여성 팬이 피켓을 들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무대를 응시하고 있다.

20~30년 함께...
조용필의 팬은 영원하다. 20~30년을 함께 했기에 공영장을 찾은 팬들에게 조용필의 노래는 흥겨운 생활의 일부분이다.

누군지 알까?
어렸을 적부터 엄마에게서 들은 조용필의 노래에 익숙한 한 소녀가 엄마와 함께 조용필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아쉬운 팬들
공연이 끝났지만, 팬들은 자리를 뜰 줄 모른다. 여운이 가시지 않은 무래를 바라보며 팬들은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정리=이주상기자
출처: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broad/2009/0609/20090609101040200000000_7078226419.html

“조용필 씨를 왜 좋아하세요?”
“사랑하니까요.”
지난 3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 ‘조용필 빅콘서트’를 관람한 황선아(38).이명진(37).신미진(38) 씨는 질문에 한 목소리로 이렇게 답했다. 1987년 조용필의 공연을 처음 본 후 팬이 되었다는 이들은 창원. 대구. 부산 등 서로 고향은 달라도 공연 때가 되면 한데 뭉친다. 30년이 넘게 흘렀건만 ‘가왕’(歌王) 조용필을 향한 마음은 한결같다. “그를 사랑한다”는 말은 찬사가 아니라 진실이었다.
이날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화성이 고향인 조용필의 무료 콘서트이자 ‘2009 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 개막식 부대행사였다. 고향에 대한 사랑. 오랜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조용필은 한 곡 한 곡에 온 열정을 다해 공연했다. 쉬는 시간도 없이 홀로 2시간 30여 분을 쉼 쉴 틈 없이 노래했다. 흔히 말하는 ‘레전드’(Legend)는 그를 위한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공연은 즐거움을 떠나 경이로움이었다.
‘국민 가수’ 조용필(59)에게 바라는 팬들의 마음은 두 가지. 하나는 건강이고. 또 하나는 짝을 찾는 것이다. 사별의 아픔 등 인간적인 고통을 겪은 그가 앞으로 좋은 짝을 만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좋은 노래를 영원히 들려주기를 기원한다.
이주상기자 rainbow@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곳은 춥고도 험한 곳. 슬퍼질 땔 차라리 나홀로 눈을 감고 깊어. 고향의 향기를 들으면서. ’조용필에게 ‘고향’은 그의 노래 ‘꿈’에서 부르듯 영원한 안식처다. 화성 공연 직후 스포츠서울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그는 가요 인생에서 고향과 팬들이 차지하는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겼다. 6년 만에 준비하는 정규앨범 소식과 함께 오는 22일 창간 24주년을 맞는 스포츠서울에 특별한 메시지도 전했다.
-이번 공연의 의미가 있다면.
어렸을 때 고향은 낙후된 고장이었지요. 그러나 2000년에 와서 많이 발전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2년 전 궁평항에서 공연한 후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행사(2009 국제보트쇼)를 고향에서 하게 되어 같이 동참하고자 했습니다. 고향은 늘 포근하지요.
-곧 나올 새 앨범이 기대됩니다.
(이달 초)오랜만에 실황 앨범(2008년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을 발매하게 됐는데 팬들에게 귀중한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규 앨범은 혼자 녹음을 하지만. 실황은 관객과 함께 녹음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겠지요. 정규 앨범은 올 후반기에 작업할 계획입니다.
-후배 가수들에게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조언을 하신다면.
무대에서 많은 팬을 자주 만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노래방에도 가시는지. 애창곡도 궁금합니다.
갈 때도 있지요.‘꿈’을 선호합니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잊지 못할 분이 있다면.
역시 함께 한 많은 팬이겠지요. 많은 세월을 함께 살았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2일 스포츠서울이 창간 24년입니다.
스포츠서울은 창간 때부터 저의 활동 상황을 많은 독자에게 전달해주었지요. 항상 대중과 가까이 있는 스포츠서울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리=이주상기자

혼신의연주
조용필이 온 힘을 다해 기타연주를 하고 있다. 그의 공연은 노래에 대한 열정, 팬들에 대한 헌신으로 가득 차 있다.

'작은 거인'의 열창
'가왕'조용필이 '작은거인'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랑해요 필님"
한결같은 마음으로 조용필을 사랑해온 중년의 한 여성 팬이 피켓을 들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무대를 응시하고 있다.

20~30년 함께...
조용필의 팬은 영원하다. 20~30년을 함께 했기에 공영장을 찾은 팬들에게 조용필의 노래는 흥겨운 생활의 일부분이다.

누군지 알까?
어렸을 적부터 엄마에게서 들은 조용필의 노래에 익숙한 한 소녀가 엄마와 함께 조용필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아쉬운 팬들
공연이 끝났지만, 팬들은 자리를 뜰 줄 모른다. 여운이 가시지 않은 무래를 바라보며 팬들은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정리=이주상기자
출처: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broad/2009/0609/20090609101040200000000_70782264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