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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09-07-08] 가왕 조용필,5만명 팬들에게 무료 공연
2009.11.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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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이 시민 5만명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는 오는 8월29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대규모 무료 공연 ‘평화 기원 희망 콘서트’를 펼칠 계획이다.
이날 콘서트는 오전 개최되는 제7회 국제평화마라톤축제의 2부 행사로 마련되는 것이다.
한강과 양재천 탄천 코스로 이어지는 대형 마라톤 축제가 끝난 후 조용필이 무대에 선다.
이번 행사가 가능했던 것은 마라톤 행사를 주관한 서울 강남구청 측의 뜻깊은 요청 때문이다.
관내 기초수급대상자, 독거노인, 불우이웃 등을 우선 초대하는 공연을 마련했으면 하는 강남구청 측의 의견을
조용필이 기꺼이 받아들였다.
조용필 측은 “평소 콘서트를 보지 못하는 분들이 우선적으로 초대되는 행사여서
그 취지에 크게 공감했다”면서 무료로 무대에 오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콘서트는 강남구청 측이 배포한 초청장을 받는 기초수급대상자를 비롯해
마라톤 대회 참가자, 일반 시민들의 관람도 가능하다. 일반 시민들에 대한 입장권 배포 방식은 추후 공개된다.
조용필은 지난 6월에도 자신의 고향인 경기도 화성에서 대규모 노개런티 무료 공연을 선사한 바 있다.
지난해 노래 인생 40주년을 맞기도 했던 조용필은 당시 자신의 음악인생이 있도록 해준
수많은 대중들에게 보답하는 기회를 틈틈이 가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잇단 무료 공연은 가왕의 이같은 의지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콘서트는 무료지만 공연장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는 모두 ‘백만불짜리’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한오백년’ ‘대전블루스’를 비롯해
‘촛불’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일편단심 민들레야’ ‘미워미워미워’ ‘못찾겠다 꾀꼬리’ ‘난 아니야’ ‘친구여’
‘모나리자’ ‘비련’ ‘여행을 떠나요’ ‘미지의 세계’ ‘허공’ ‘킬리만자로의 표범’ ‘바람이 전하는 말’ ‘그 겨울의 찻집’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서울서울서울’ ‘Q’ ‘꿈’ ‘슬픈 베아트리체’ 등
수십여곡의 국민 히트곡이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흔들 전망이다.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
출처: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0907081956543&sec_id=5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