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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매니저하며 가수 꿈 이룬 트롯천재 강성구

'립스틱 그 여인'으로 인기몰이, 다양한 트롯 창법 완벽하게 구사

 
트로트가수 강성구는 뒤늦게 무대에 데뷔했다 그러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애절한 가사는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이투뉴스]그의 시작은 조용필 매니저였다. 한국의 톱스타 조용필 곁에서 손과 발이 됐다.조용필의 눈빛만 봐도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정말 발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일했다.조용필의 공연은 화려하고 멋졌다. 작은 체구에서 흘러나오는 힘있는 목소리는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관객이 모두 떠난 무대에서  언젠간 노래를 하리라 다짐했다.  매니저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땐 아무도 없는 곳에서 노래를 불렀다. 흥얼거림이 아닌 가수가 되고자 하는 꿈의 노래였다.

한창 조용필이 부산에서 공연을 할 무렵 조용필은 우연찮게 그의 노래를 듣게됐다. 마이크를 테스트하며 노래를 해본 것인데 조용필이 그의 노래를 들을 것이다. 조용필은 그에게 노래를 해도 손색이 없겠다는 얘기를 했다. 조용필이 툭 던진 말 한마디는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았다.

트로트가수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생활을 하려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하겠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하지말라고 말렸다. 가수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고 뼈아픈 충고도 했다. 뜻은 있었지만 가수를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생활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그는  생계의 방편으로 가수 조용필을 포함, 그룹 레드플러스, 일기예보 등 음반홍보 일을 했다. 열심히 뛰어다닌 덕인지 그가 손댄 음반마다 베스트 셀러가 됐다. 방송국 사람들은 그를 실력있는 매니저로 불렀다. 그렇지만 늘 허전했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차안에서, 평소 오르내리는 북한산에서, 자신의 우상인 일본가수 이치키시로시의 노래를 연습했다.목에서 피가 나와도 개의치 않았다. 그는 일본어를 잘 모르지만 이치키시로시가 부른 노래 가사는 귀에 쏙쏙 들어왔다. 가사를 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는 노래만 40여곡이 넘었다.

그런 그가 최근 자신의 음반을 들고 나왔다. 사람들은 매니저가 노래를 한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음반을 아예 보지않는 사람도 있었다. “매니저 일이나 잘하지, 무슨 노래냐?,하면 얼마나 하겠어”라고 핀잔을 주고 평가절하하는 이도 있었다. 수근거림이 있을 때마다 그는 방송에 틀어주지 않아도 좋으니 한번만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너무도 간곡히 부탁했던 터라 라디오 PD들 몇 명이 노래를 들었다. 기대이상이었다. 꺾고 내밷는 소리의 배합이며, 속으로 삭혀 부르는 절제력하며 여느 가수 이상으로 뺨치는 가창력을 갖고 있었다. 금세 “강성구라는 매니저가 있는데 참 노래를 잘부른다”는 소문이 3사 방송국에 퍼지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에서 첫 전파를 탔다.  DJ 강석은 그의 음색을 듣고 호소력 있고 애절한 창법이라고 호평했다. 최근 발매된 그의 음반 ‘립스틱 그 여인’은 그가 자신있게 내놓는 타이틀곡이다. 그가 평소에 아끼는 일본 가수 이치키시로시 창법과 쏙 빼닮았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트롯 가수 배호와 남진의 색깔도 묻어나온다. 그는 한사람만의 창법으로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강성구만의 노래로 승부하겠다고 말한다.

“젊은 시절엔 피가 뜨거워 혈기가 넘칠 때가 있었습니다. 말보다는 주먹이 먼저 앞섰을때도 있었습니다.부모님께도 불효를 많이 저질렀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무서워하는 것을 보면서 "아!,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저를 이끌어주신 분이 대스타 조용필님이십니다.

아버지처럼 때론 큰 형님처럼 저를 아껴주셨습니다. 가깝게 지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는데 부산 공연때 저보고 가수해도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시간 이후로 가수의 꿈을 잊은적 없습니다. 가요계 대부  박남성 형님도 저를 많이 도와주셨구요.그런 고마움을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실력있는 가수, 기억에 오래남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는 그런 열망으로 있는 재산을 모두 털어 강성구 1집을 냈다. 음반이 나왔을 때는 너무 기뻐 혼자 차안에서 울었다. 그러나 그는 울음을 최대한 아끼고 있다. 번듯한 무대에 섰을 때 크게 한번 울고 싶은게 소원이기 때문이다. 그가 꿈꾸는 첫 번째 무대는 전국노래자랑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프로그램에 자신의 노래를 마음껏 들려주고 싶은 게 그의 요즘 바람이다.

“매니저 생활을 오래했지만 이젠 매니저 강성구보다 가수 강성구로 불러주시면 고맙겠습니다.용필이형님의 말 한마디로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이제 음반도 나왔고 기왕 시작한 것,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왕이 되고 싶습니다. 또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그는 한국에서 활동을 하며 일본무대에도 진출할 생각을  갖고 있다. 그의 창법이 일본인들이 좋아할만한 매력을 갖춰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국 고유의 맛과 멋을 꼭 곁들일 예정이다. 일본음악을 좋아하되 한국인의 정서, 한국인의 가락을 잊으면 안되는 이유다.

“늦깍이 가수로 데뷔했지만 마음은 늘 신인입니다. 현재 제가 제일 잘하는 것은 노래입니다.인생 밑바닥을 경험하고 산전수전을 다 겪었지만 저를 배신하지 않고 제게 희망을 준 것은 음악이었습니다. 제 노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심경을 울리고 귀감이 될 수 있는 진정한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강성구는 송해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과 각종 인기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무대를 갖고 ‘립스틱 여인’ ‘비 그리고 인연’을 꾸준히 알릴  계획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의 이름으로 말이다.

연세영 문화부장 pakosm@e2news.com

출처:http://www.e2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6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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