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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2005-09-12] 조용필 공연 세대별 반응

2005.09.13 08:07

ypc스타 조회 수:4926 추천: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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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공연 세대별 반응




◇10대
고등학교 2학년생인 김주희양(18·대전시 유성구 노은동)은 이날 공연을 보고 조용필 팬이 됐다. 엄마를 따라 억지로(?) 공연장을 찾았다는 주희양은 공연을 보지 않았으면 평생 후회했을 거라고 말했다.
“조용필은 엄마 세대 가수잖아요. 최고가수라고 하지만 10대 입장에서 보면 그냥 성인가요를 부르는 아저씨잖아요.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이렇게 멋진 공연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주희양은 공연이 끝난 뒤 친구들에게 조용필 공연 ‘짱’, ‘강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친구들이 처음에는 ‘엥? 웬 조용필 아찌?’라고 하면서 장난치는 줄 알더란다. 공연장을 빠져나오면서 조용필 CD 1장을 1만원주고 샀다. 친구들에게 정말 최고의 뮤지션을 알리기 위해서.
◇20대
조용필 광팬이라고 자청하는 회사원 이소진씨(26·공주시 신관동)는 “공연컨셉트가 똑같다지만 공연때마다 느낌이 다 달라요. 이번 대전공연은 정말 최고였어요. 음향, 조명, 무대장치 뭐 하나 빠진 게 없었어요. 정말 엑설런트했어요.”
주말이나 휴일에 조용필 공연이 열리면 전국 어디든지 찾아간다. 이번 공연도 조용필을 좀 더 가까이 보고 싶은 마음에 큰 마음먹고 VIP석(8만8000원)을 구입했다.
그녀는 조용필 공연을 볼 때 자리에 앉는 법이 없다. 흥겨운 노래가 나올 때면 주위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몸을 흔들어 대고, “오빠~”를 울부짖는다고 한다.
◇30대
김진한씨(38·전북 전주시)는 아내와 함께 조용필 대전공연을 찾았다. 어렸을 때부터 조용필 팬이었지만 공연을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란다.
“TV에서 보는 것과는 천지차이네요. 이렇게 환상적일 줄 몰랐어요. 사운드랑 조명이랑 마치 새로운 세계에 온 듯 해요. 너무 환상적인 공연이었어요. 이런 공연이 또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연을 처음 보는 거라 처음에는 어색해서 앉아서 박수만 치다가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 몸도 흔들고 노래도 따라 불러 목이 쉬었다고 한다.
그는 노래방에 가면 조용필 노래밖에 안부른다. 특히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 공연에 그 곡이 빠져서 좀 아쉽단다. 언제든지 이런 멋진 공연이 있으면 만사를 제쳐두고 오겠단다.
◇40대
교사 최영순씨(45·대전시 서구 둔산동)는 조용필 공연이 자신의 인생을 20년 젊게 만들었다고 흥분했다. 10대때부터 조용필팬이었다는 그녀는 조용필 공연을 보면서 20년전의 나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정말 20년전으로 돌아간 듯 오빠를 외치고, 팔짝팔짝 뛰면서 열광했어요.”
“오빠 목소리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보니 진짜 20년전으로 돌아간 듯해요. 이제 한동안 젊게 살 것 같아요. 조금 늙었다고 생각되면 또다시 공연장을 찾아야겠어요.(하하)”
◇50대
“역시 조용필이에요. 가수는 뭐니뭐니해도 노래를 잘 해야죠. 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부산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올라왔다는 김정숙씨(52)는 이번 공연에 선보인 노래들이 대부분 귀에 익은 곡들이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앉아서 박수만 쳤지만 마음만은 이미 젊은 시절의 김정숙으로 돌아갔다고 흐뭇해 했다.
◇60대 이상
“아휴~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음악소리가 왜 그리 시끄럽고, 불빛은 정신없는지. 그래도 조용필 노래는 심금을 울려서 좋아요.”
한인자씨(68·대전시 서구 월평동)는 공연장의 음향과 화려한 조명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조용필 노래는 너무 좋았다고 평했다. 특히 리프트에 올라탄 채 ‘한오백년’을 부르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음 공연부터는 빠른 곡보다는 노인들을 위한 점잖은(?) 곡들을 많이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韓景洙 기자>



<한경수 기자> hgs2958@dinz.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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