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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대중가요 60년 60인의 스타…'전



일제~80년대 추억의 스타 한자리에
전성기 사진·음반 등 400여점 전시
흑백 영상 통해 아련한 시간여행도




“어머, 조영남 아저씨는 옛날하고 지금하고 똑같다. 젊었을 때도 안경테는 굵은 것만 썼네.”, “양희은 아줌마 너무 귀엽다.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데.”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안양문예회관 전시실 ‘한국대중가요 60년 60인의 스타와 오빠부대 전(展)’. 학교 축제기간 중 전시를 찾은 안양 평촌고등학교 2학년 홍다은·이해림·이아름 양은 이채로운 시간 여행에 빠져 있었다.



포마드를 발라 말끔히 넘긴 하이칼라 머리의 남자가수들,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여가수들, 약간 촌티가 나지만 귀엽기 그지 없는 미니스커트, 아빠·엄마의 낡은 앨범 속에서 보았던 나팔 청바지, 게다가 TV드라마에서 봤던 그 옛날 음악다방과 나팔축음기, 진공관 라디오까지. 전시에 등장하는 인물 중 절반 이상은 누구인지 알지도 못했지만 3명의 앳된 시간여행객들은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 있기만 할 뿐이었다.


안양문예회관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고 있는 이번 전시는 일제 강점기부터 80년대까지의 대중가요 스타들과 그들에게 열광했던 팬들의 모습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일제강점기 한국 대중가요의 출발 ▲해방직후와 1950년대의 혼란 ▲1960년대 팝과 트롯의 도전과 응전 ▲1970년대 청년문화의 등장 ▲1980년대 슈퍼스타와 오빠부대 등의 순으로 구성됐다.


해당 시기의 대중가요 스타 60명의 음반과 전성기 사진을 중심으로 축음기, 녹음기, 라디오, 영상화면, 음향기기, 악기, 음반, 서적, 각종 보도내용 등 400여 점의 전시물이 비치돼 시대별 스타와 팬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의 일제 강점기 시대에서는 이애리수의 ‘황성 옛터’와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고복수의 ‘짝사랑’ 등을 만날 수 있고 당시 길거리 축음기 앞에 모여 이들 스타를 접했던 팬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현인의 ‘럭키 서울’과 박단마 ‘슈사인 보이’ 등으로 대표되는 1950년대에서는 미8군 무대에 등장하는 스타들과 맘보 춤에 열광하는 팬들을 볼 수 있고, 60년대에는 TV의 등장으로 대중과 더욱 친숙해진 한명숙, 현미, 최희준, 패티김, 김상희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의 자료가 마련돼 있다.


스타들에 대한 팬들의 본격적인 열광, 그러니까 ‘오빠부대’가 출현한 시대는 남진·나훈아의 인기대결이 절정에 달했던 1970년대다.


80년대는 오빠부대가 조직화 돼 ‘팬클럽’으로 발전한 시기다. 슈퍼스타 조용필과 전영록, 김수철, 송골매, 이선희 등 풋풋한 얼굴들이 세월을 뛰어 넘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신촌블루스 등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에 대한 자료와 텔레비젼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 ‘영 일레븐(11)’ 등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안양=배한진기자 bhj@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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