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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국 투어 나서는 歌王 조용필



열창하는 조용필

"관객과 함께 달리겠다" "립싱크는 사기다"


<인터뷰> 전국 투어 나서는 歌王 조용필

"관객과 함께 달리겠다" "립싱크는 사기다"


가수 조용필이 손에 꼽는 팝아티스트는 롤링 스톤즈, U2, 폴 매카트니.

그는 이들이 수많은 관객을 모으는 비결로 '첫째 히트곡이 많고,

둘째 음악이 심플하기 때문'이란다.

"DVD 등 공연 자료를 보며 이들의 공통점을 발견했어요.

누구나 따라 부를 히트곡이 많고 음악이 심플하단 점이죠.

뮤지션은 공연에서 거창한 뭔가를 보여주려 하지만 관객은 편안히 음악 듣길 원해요.

뮤지션과 대중의 생각이 이렇게 달라요."

조용필의 인기 비결도 롤링 스톤즈 등과 일맥상통한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추억 속의 재회' '그 겨울의 찻집' '허공' '여행을 떠나요' 등

이른바 '국민가요'가 수두룩하다.

음악 코드가 복잡하지 않다.

멜로디가 심플하고 정감 있다.

음색은 구성지다.

그래서 그의 공연은 매년 매진이다.

"롤링 스톤즈와 폴 매카트니가 공연 때마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무대에 오른다는 얘기에

무척 공감이 가고 반가웠어요.

나도 매번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이번 공연에서 '솔드 아웃(Sold out:매진)' 안되면 그만둬야지 하고요."(웃음)

◇"관객과 함께 달리겠다"

테마가 있는 조용필의 전국 투어가 올 봄,

어김없이 시작된다.

2004년 '필 앤 필(Pil&Feel)', 2005년 '필 앤 피스(Pil&Peace)'에 이어 2006년엔 '필 앤 패션(Pil&Passion)'.

5일 저녁 서울 방배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조용필,

'패션'으로 결정한 이유를 간단 명료하게 설명한다.

"열정이란 뜻이죠.

관객과 한번 달려보려고요.

그간 스탠딩 공연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어요.

첫 무대인 부천 공연에 '플로어 스탠딩'석을 마련했는데 거기만 표가 다 나갔대요.

올해는 수년간 방문하지 못한 지역을 우선 돌 겁니다."

이전에 비해 레퍼토리도 박진감이 넘친다.

밴드 '위대한 탄생'의 연주는 더욱 풍성해지고 무대, 조명, 음향도 변화를 준다.

젊고 뜨거운 무대를 위한 사전 준비다.

상반기 공연은

22일 부천체육관,
5월7일 제주 컨벤션센터 탐라홀,
5월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5월27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6월3일 창원 컨벤션센터,
6월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 등을 도는 일정이다.

수익금의 일부는 아동과 빈민의 질병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에 전달된다.

◇"립싱크는 사기다"

조용필은 늘 후배들에게 공연을 통한 라이브를 강조한다.

방송에 대한 탐탁지 않은 시선도 한결같다.

그는 90년대 초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

냉정히 4년간은 마음 고생을 했단다.

"방송이 가수를 죽여요.

노래 실력이 수준 미달이면 출연을 안 시켜야죠.

립싱크는 춤만 추자는 심산입니다.

나도 예전에 음향 시스템 때문에 방송사의 강요로 립싱크를 한 적이 있어요.

방송 이후 후회했죠.

립싱크는 대중에 대한 사기예요.

그게 가수입니까.

대중은 뭐가 됩니까.

립싱크를 하겠다는 가수들도 있으니 쌍방이 문제죠.

가수라면 무조건 라이브를 해야 합니다."

그는 투어가 끝날 때마다 공부 및 휴식차 들르는 미국을 예로 들었다.

미국은 유명 팝스타의 라이브를 TV에서 보기 힘들다는 것.

우리나라는 매주 가요 프로그램에서 가수들이 줄줄이 나오는 것도 불만이다.

"TV에서 가수들이 매주 나오니 공연 보러올 생각을 안해요.

우리나라처럼 공짜표가 남발되는 나라가 어디 있나요.

뮤지컬은 공짜표도 없고 비싸도 보러 가죠.

참 개탄스러워요."

대중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 식을 줄을 모른다.

◇"아시아권 음악잔치 벌인다"

조용필은 1월 자신이 마련한 가요계 신년회 자리에서 후배들에게 '코리아 뮤직 페스티벌'(가제)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준비상황은 어느 정도인가.

"한두 해 하고 끝나는 행사가 아니어서 향후 몇 년간의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합니다.

현재 팀을 구성해 몇 차례 미팅을 가졌지요.

이 팀이 해외로 나가 자료를 수집하고 외국 전문가들을 만나야 합니다.

음향 시설 등을 포함해 무대를 최고로 만들어 가수들이 마음껏 라이브를 펼치도록 할 겁니다.

또 멋진 네이밍 작업도 필요한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 그는

"그러려면 자본이 필요한데 정부에 기댈 생각은 없다"면서

"음악은 구속되면 안되고 자유로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문화적 상식이 있는 사람들과 손잡을 것"이라며

"아시아 음악 팬들도 참여하는 아시아 대표 음악축제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털어놓았다.

올해는 준비 기간이며 내년에 축제의 골격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1544-7533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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