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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 (조용필님과 나와의 운명적인 인연)
여러가지 사정으로 일산킨텍스 2005송년콘서트 후기를 1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올립니다.
어제 출근하고 오늘 아침 9시에 퇴근해서 이제야 컴앞에 앉았습니다....
이번 일산공연은 우연이 아닌 필님과 저와의 운명적인 필연 이었습니다.
첫번째 필연의 이유를 말 하자면 40여년전의 세월로 흘러가 본다.
나 일출의 고향은 용주골....
정확히 행정명칭을 이야기 하면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
다들 아시겠지만 조용필님이 데뷔 초기에 활동하시던 곳입니다.
내가 1964년출생 용띠이고,
조용필님이 1968년경 파주 장파리, 문산, 용주골에서 활동하셨으니
저는 조용필님과 어려서부터 인연이 있었읍니다.
제 유년시절... 조용필님과 한 동네에서 생활(?)하고 자랐지요...
여러가지 사정으로 공연장등에 다니지는 못 했으나 조용필님의 노래를 좋아 했던 학창시절, 청년기를 보내다,,,
역시 학창시절부터 조용필님의 왕팬인 동갑내기 어당(어여쁜당신-꿈의아리랑)을 만나게 됩니다. 이 왕팬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두번째 필연이지요..
그후 같이 차츰 공연장을 다니기 시작하다 이곳 미지의세계 좋은 님들하고도 인연이 되었네요...
세번째 필연은
일산에서 처음 필님 공연이 열린다는것
바로 이곳 일산이 내가 살고 있는 곳아리는 것...
네번째는
원래 공연계획은 12월 31일 예정이었는데.....
12월 30일 로 변경이 되었네요....
업무 특성상 연말 비상근무와 격일근무로 쉬는날이 아니면 절대 불가한 상황인데 ...
다행히 쉬는날인 12월 30일로 변경되어 ...
공연에 참여 할수가 있었네요....
이 모든것이
조용필님과 나와 궁합이 딱 맞아 떨어지더라고요...
유년시절 맺어진 필님과의 필연 ....
그 필연을 확인하기까지 40여년 이란 세월이 필요했나 봅니다.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뒤늦게 알았으니,그동안의 몫까지 조용필님을 열열히 사랑하렵니다....
그리고......어당이 나보고 후기를 써라고 해서 간략히 씁니다... ....
당일날 쉬는날이라 공연은 볼수 있지만 혹시나 하여 전날 휴가를 내고
28일부터 공연 준비(?) 에 들어갔지요....
처음 해 본다는 두려움 보다는 조용필님의 공연을 보러오는 미지의세계 가족들과 전국에서 오는 관객들에게 무언가라도 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공연을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네.....
다행히 킨텍스에 지인들이 있어 부스설치 협의등 호의적이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니 기분이 좋다...옆에 있는 어당도 상당히 좋아하더라고요..
우리 부부가 손잡고 다니며 킨텍스를 시찰 (?) 했지요..
부스 물품 수령 확인, 부스설치 협의, 뒷풀이 장소 예약 .....
따라 다니느라 피곤할텐데... 어당은 마냥 즐거워하고.. ..
공연장에 미리 들어가 무대 설치과정을 보면서 한없는 행복을 느낀다...
공연장이 이렇게 넓은데 관객이 적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해보고...(물론 기우였지만 ...이곳 킨텍스에서 다른 가수들의 전례가 있었기에.. )
마음속으로 공연의 성공을 기원했지요.....
이번 공연이 잘 되어야 다음에 또 이곳에서 공연이 열리고
그리고 킨텍스 바로 옆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도 공연이 이어질 텐데.....
이런 저런 생각과 기대와 걱정으로 ...금새 2일을 보내고
공연 당일 잠을 설친 관계로 조금 늦게 일어나 밥도 못먹고 서둘러 킨텍스로 향한다 .
이때가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보안업체책임자와 만나 광잉경호자제를 부탁하자 부산 경호문제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며 팬들의입장을 이해하여 경호하겠으며 사전에 직원에게 다시 강조교육을 하겠다 한다)
잠시후 킨텍스 관계자와 만나...
킨텍스는 아예 팬클별로 부스 위치도 지정을 해 주네.....
그중 미지의셰계가 출입문에세 제일 가까운 곳 ... 이른바 명당...
부스에서 이런 저런 준비하다보니 공연장에 흘러나오는 음악
리허설 중 ...
태양의눈, 킬표, 석별의정.....
경호원 두분이 문앞에 꿋꿋이 지키고 있네.....
나 일출이 살며시 다가가... 아자씨.... 문 조금남 열어놓으면 안될까 ?
노래소리라도 들을려고 하는네....
나의 귀여운 애교가 안 먹히네 ..
(사실은 애교가 아니고 씩씩하게 부탁했음)
나쁜 아자씨들...
아유... 내 가슴은 벌써 콩당거리네
부운영자님가 전화로 무얼 물어보는데... 아 글쎄 내 마음이 콩당거려서 뭘 통화했는지 기억이 안 나...
어당은 조용필님께서 식사하러 외출하실때 사인을 받는다며 입구로 갔다가 추운데서 떨다가 그냥왔네...
어당님... 저녁 음식이 안으로 배달되었습다...
일산공연으로 송년선물을 주심에
정성스레 준비한 꽃 바구니를 대기실에 전해 드렸다...
바구니에 쓰여진 문구와 글씨 크기까지 확인하고 잘못되었다고 다시 수정해 오라고 하는 꿈의아리랑 ... 정말 대단해...
샌위치와 햄버거로 부스 가족들 간단히 허기를 달래고 ..
땅거미 내려앉고 ... 어두워 지면서...
장내는 점점 송년의 분위기가 무루 익는다....
스쳐가는 많은 이들의 얼굴에서 바삐 움직이면서도 여유로움이 있다...
미지의세계 열심히 홍보하고 안내하고 ,..
헐레벌떡 도착하는 부붕영자님... 대동단결님....
어느덪 공연시각
출입구가 좁아 입장이 지연되어 공연이 예정보다 조금 늦게 시작된다....
오프닝곡
태양의 눈 ...
리허설을 들으며... 혹시 오프닝곡일거라고 예상했는데...적중했습다.....
이런 생각도 필님과의 필연이 아닐런지
이때 부터 우리부부는 난리부루스 부부가 되었습니다...
아예 맨뒤로 가서 처음부터 계속 스탠딩......
공연내용에 관하여는 너무 자세하고 정성껏 써 주신 다른님들의 후기를 읽어 주세요....
공연장에 같이 한 님들 반가웠습니다.
추신 :
그리고 5살 귀여운 조카가 재미있었고 다음에 또 가고 싶대요...
일본에서 시집온 우리 처남댁 .... 멋있는 공연이었대요...
같이 간 집사람 친구 .... 다음에 또 가고 싶대요....
( 우리는 알지요.... 누구든지 한 번 맛 보면 중독된다는 것을 ....)
조용필님 새해 건강하세요.....
우리 미지의세계 모든 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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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스탠딩으로 불켜요
2006-01-02 00:50:05
근데, 어당님 뒷 배경 우리 弼님 사진 우와~~~~~ 멋있어 !!!
활짝 웃는 얼굴에,고귀하고 빛이 나는 의상으로, 아래 동생들이 난리치는 것 귀엽게
바라보는 사진. 누가 찍었어???
누가 그렇게 순간을 잘 포착했냐구요????
그 사진만 바라보면 세상 근심 걱정 다 사라져요.
짹짹이
2006-01-02 02:28:27
2004년 9월18일 토요일 'pil&feel 인천문학보조경기장' 공연이 떠오르네요.
한마디로 이심전심이예요. 제목만 일산킨텍스 공연이고 마음은 너무나 동감200%
라고나 할까요. 제가 팬클럽 가입 후 인천지역 운영자가 되고 7년만에 인천을
찾아주신 조요필님을 맞이하는 지역운영자로서 너무나 가슴벅찼던 감동...
저역시도 어려서부터 필님과 인연이 있었기에...그리고 저도 필님과 궁합이
맞다고 생각을 해요. 올한해 전국투어 수원,부산,일산만 못 보고 나머지는
모두 함께 투어를 했네요. 일출님의 글을 읽으니 일출님의 본격적인 활약은
2006 병술년부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출님,꿈의아리랑1님,우주여행님...
이제는 패밀리라고 부를께요. 일출패밀리... 세분 다 부르려면...ㅎㅎㅎ
우리 제주지역에도 골뱅이패밀리가 있거든요... 이렇게 패밀리가 늘어날수록
클럽미지에서 웃음꽃이 피어나고 사랑이 가득하다는 사실....
사랑하는 클럽미지 여러분! 2006년도엔 보다 더 웃음과 사랑이 가득한 클럽미지가
되었으면 해요. 그렇게 되리라 믿구요.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시한번 일산킨텍스 공연에서 너무나 수고해주신 일출패밀리님께 감사 드립니다.
가오리
2006-01-02 03:29:04
부스에서 두 내외분이 열씨미 하는모습을 보니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
남은 여생도 두분이서 열씨미 공연장 쫒아댕기시고 전국에 필팬들과도
아름다운 인연을 마니 만드세요~^^ 꿈의 아리랑님 쪽지로 길안내
잘해주셔서 무사히 부산에 도착했었네요..감사하다는 말씀덧붙입니다~
스탠딩으로 대동단결
2006-01-02 05:36:36
팬클럽운영자
2006-01-02 06:12:26
처음 열린 일산 공연이 이런 사연이 있는지 몰랐네요.
암튼 일출님 올한해 미지에서 멋진 활약 부탁합니다.. ^^
부운영자
2006-01-02 06:27:23
아마도 필팬중에 기록도 세우시겠네요
83년 일본순외공연때부터 팬이셨다는
한국의 시집온 꿈의아리랑님 올케 되시는 분 사연도
정말 듣고 싶네요
가족이 모두 필팬이라 얼마나 좋아요 정말 부럽사옵니다
일출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댁네 가정에 지금처럼 늘 화목하고,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하얀모래
2006-01-02 20:50:51
어느 순간 일출이란 닉을 남편께 팔았다더군요.
그렇지만 일출하면 아직도 아내 되시는 분 얼굴이 떠오릅니다.
이제 자신의 닉은 남편이나 아내에게도 팔지 말자~! ^^;;
일산에서 부부가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올 한해도 건강하시구
가정에 행복이 철철 넘치시길 바랍니다. ^^*
JULIE
2006-01-03 09:01:53
예당공연두 젤로 애쓰셨었는뎅~ ^^;
큰 도움 드리지 못하구 맛난 커피만 얻어묵고 와서 죄송함돠~ ^^;
날도 무지하게 춥고, 어두우니깐 낯선 도시가 무섭기까장 했더랬는데...
꿈의 아리랑1님과 일출님 부부 덕분에 훈훈한 기운 모다다 얻구 왔습니당~ ㅎㅎ
뒷풀이도 같이 하구 왔으면 좋았을 걸...
첨으루 가는 낯선 길이라 차두 놓구 간 머나먼 길...
집에서 재워주시겠단 걸 뿌리치구 오기가 우찌나 죄송스럽던지요~ ^^;
나중에 꼭 기회되면 재워주셔야 함돠~! 헤헤헤~
올핸 복 마~~~이 받으실 꼬에욤~ ♡
행복하이소~~~♡♥♡♥♡♥♡♥♡♥♡♥♡♥♡♥♡
일출
2006-01-03 11:27:00
스탠딩으로대동단결님 반가웠습니다....항상 열정적인 모습 멋져요...우주여행이 님을 참 좋아하데요...
가오리님 말씀처럼 열씨미 공연장 쫓아댕기겠삼...
운영자님.. 부운영자님 항상 수고많으십니다.. 올해에도 멋진 미지를 위해 힘 써 주세요...처남댁 사연 담에 꼭 들려드릴께요..
하얀모래님 인천에서 뵈었죠..일출이란 닉 프레미엄 많이 주었답니다.. 평생토록 지불해야돼요..
JULIE님도 행복하이소..
잠자리님 어떤지 몰라 사진 올리지 않았는데...멋진 사진 내일 퇴근해서 올려드릴께요...
모든 님들 행복하세요.....
잠자리
2006-01-03 20:57:59
지오스님
2006-01-03 22:26:42
이 사진을 보고있자니
꼬옥 필님이 일출님 옆지기님과 함께 계신듯 합니다.
앉으신 그 모습조차도 너무 어여쁘시네요.
스탠딩으로 불켜요
2006-01-03 22:44:57
저도 스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좋은 사진에 사모님이 옆에 앉으시니 사진구도가 참 좋아요.
부부가 취미를 함께하니 참 좋은데, 울 남편 뚝남이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