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콘서트에 국내 최초로 헬기 뜬다



가수 조용필이 2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콘서트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조용필은 이 자리에서 하반기 투어의 개요와 비둘기를 형상화한 초대형 무대에 대해서 설명했다.
[사진=김병관 기자]

가수 조용필(55)의 콘서트에 헬리콥터가 뜬다.

전국의 월드컵경기장 순회 콘서트인 '2005 Pil%26Peace' 콘서트를 진행중인 조용필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리젠시룸에서 하반기 콘서트의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용필은

"오는 9월 3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콘서트에서 헬리콥터를 띄울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2003년 열린 35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이같은 시도를 한 적이 있다.

공연 마지막에 조용필이 그라운드를 돌 때 헬리콥터가 스타디움으로 들어와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엄청난 규모의 무대를 연출한 것.

하지만 당시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이같은 계획은 무산됐다.

조용필은

"헬리콥터는 사고의 가능성이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 올해 콘서트는 위험한 연출은 피했다"면서도

"사실은 꼭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올해는 비가 올 가능성이 2.1%25 밖에 안된다고 해서 헬기를 띄울 것을 다시 한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제주월드컵경기장(5월 8일)을 시작으로

수원과 부산, 대구 등 월드컵 경기가 열린 곳에서 콘서트를 가져온 조용필은

9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반기 투어 일정을 시작한다.

유일하게 서울에서는 상암월드컵경기장 대신 잠실종합운동장을 택했다.

이에 대해 조용필은

"2년 전 한 차례 공연을 했던 곳이라 구조를 잘 안다. 고심 끝에 조금 더 좋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조용필, "북한 공연 요청 수차례 받았다"


가수 조용필(55)이 수차례 북한 공연 요청을 받았으며,

향후 공연을 하고싶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리젠시룸에서 열린 '2005 Pil%26Peace' 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조용필은

"북한 공연에 대한 요청은 오래 전부터 수차례 받아왔다. 5번은 될 것이다. 하지만 사정상 번번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북한 공연과 관련된 이야기는 늘 있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예정된 일정은 없다"면서

"일정까지 확정해준다면 언제든지 갈 용의가 있다"고 의지를 표현했다.

올해 상반기 제주월드컵경기장(5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5월 2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6월 4일), 대구종합경기장(6월 11일) 등을 돌며

콘서트를 가진 조용필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바람을 이어간다.

9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올림픽주경기장(9월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10월 8일), 인천월드컵경기장(10월 15일)에서 잇따라 콘서트를 갖는 것.

올해 조용필의 콘서트는 '2005 PIL%26PEACE'라는 타이틀 아래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형상화한 초대형 무대 등 엄청난 규모와 볼거리로 상반기에만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지원 기자 eddie@hot.co.kr

http://news.gooddayi.com/2005/06/29/200506291208262300.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