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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006-01-12] 작은 정성 잇달아 더 훈훈한 사랑의 온도 109.8도 기록
2006.01.15 08:04
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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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성 잇달아 더 훈훈한 사랑의 온도 109.8도 기록

사랑의 온도계가 지난 3일 100도를 넘었지만
‘더 낮은 곳’을 향한 작은 온정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지회에는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2년 전 공동모금회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은
성민우(4)군이 할머니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방문한 것이다.
민우는
“나처럼 아픈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30만원을 내놨다.
트럭기사인 아버지 성기봉(36)씨는
“일거리가 많이 떨어져 조금밖에 준비하지 못했다”고
오히려 미안해하며 민우의 손을 잡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2004년 2월 공동모금회의 문을 두드려 도움을 청할 당시
민우는 태어난 지 2개월 만에 담도폐쇄증이란 난치병에 걸려 수술을 받았는데
간경화로 진행돼 간이식 수술이 절박했다.
이후 민우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아버지가 운영하던 중국집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상황이었다.
공동모금회는 민우 아버지?할머니의 간절한 호소를 접수하고 아이를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그 도움으로 아이는 성공적으로 아버지에게서 간을 이식받는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이제 해맑은 얼굴의 건강한 아이로 성장한 민우가 작은 사랑의 성금을 들고 온 것이다.
지난 10일에는 공동모금회 대전지회에 고등어와 꽁치 1000상자(시가 2500만원어치)가 접수됐다.
대전 노은동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노은신화수산’이 보내온 것이었다.
공동모금회에 생선이 기부물품으로 전달된 것은 처음이었으며,
공동모금회측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집 등을 방문해
생선 10여마리씩을 나눠줬다.
경기도 화성에서 농사를 짓는 김재문(61)씨는 12일 공동모금회 경기지회를 찾아
국민연금 수령액 20여만원과 화성시 팔탄면 이장 수당으로 나온 20만원 등 40여만원의 돈을 기탁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한 때부터 매월 40여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해 왔다.
스타 사랑을 이웃 사랑으로 발전시킨 팬클럽도 있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온라인 팬클럽은 지난해 3월부터 회원들에게 사랑의 저금통을 배부했으며,
성금 77만2100원을 모아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같은 작은 사랑이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 공동모금회에는
1323억여원의 성금이 쌓였으며 사랑의 온도계는 현재 109.8도를 가리키고 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사랑의 온도계가 지난 3일 100도를 넘었지만
‘더 낮은 곳’을 향한 작은 온정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지회에는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2년 전 공동모금회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은
성민우(4)군이 할머니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방문한 것이다.
민우는
“나처럼 아픈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30만원을 내놨다.
트럭기사인 아버지 성기봉(36)씨는
“일거리가 많이 떨어져 조금밖에 준비하지 못했다”고
오히려 미안해하며 민우의 손을 잡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2004년 2월 공동모금회의 문을 두드려 도움을 청할 당시
민우는 태어난 지 2개월 만에 담도폐쇄증이란 난치병에 걸려 수술을 받았는데
간경화로 진행돼 간이식 수술이 절박했다.
이후 민우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아버지가 운영하던 중국집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상황이었다.
공동모금회는 민우 아버지?할머니의 간절한 호소를 접수하고 아이를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그 도움으로 아이는 성공적으로 아버지에게서 간을 이식받는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이제 해맑은 얼굴의 건강한 아이로 성장한 민우가 작은 사랑의 성금을 들고 온 것이다.
지난 10일에는 공동모금회 대전지회에 고등어와 꽁치 1000상자(시가 2500만원어치)가 접수됐다.
대전 노은동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노은신화수산’이 보내온 것이었다.
공동모금회에 생선이 기부물품으로 전달된 것은 처음이었으며,
공동모금회측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집 등을 방문해
생선 10여마리씩을 나눠줬다.
경기도 화성에서 농사를 짓는 김재문(61)씨는 12일 공동모금회 경기지회를 찾아
국민연금 수령액 20여만원과 화성시 팔탄면 이장 수당으로 나온 20만원 등 40여만원의 돈을 기탁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한 때부터 매월 40여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해 왔다.
스타 사랑을 이웃 사랑으로 발전시킨 팬클럽도 있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온라인 팬클럽은 지난해 3월부터 회원들에게 사랑의 저금통을 배부했으며,
성금 77만2100원을 모아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같은 작은 사랑이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 공동모금회에는
1323억여원의 성금이 쌓였으며 사랑의 온도계는 현재 109.8도를 가리키고 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