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통한 화해.평화.소망 담아

`PIL%26PEACE' 주제…웅장한 무대 연출 기대

8일 오후8시 월드컵경기장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국내 최초 전국 월드컵 스타디움 투어 콘서트. 지난 8월23일 분단의 장벽을 넘어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마친 이 시대의 가왕(歌王) 조용필이 오는 10월8일 오후 8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05 PIL%26PEACE' 광주 공연을 갖는다.
　올 상반기 제주도에서 시작한 `2005 PIL%26PEACE 조용필 콘서트'가 수원, 부산, 대구를 거치고 역사적인 평양 공연까지 이루었다. 그리고 최근 서울공연을 치른 조용필은 광주공연을 가지며 `한반도 투어'의 정점에 오른다.
　그가 공연제목을 `PIL %26 PEACE'로 잡은 이유에 대해 “음악인으로서 음악을 통해 화해나 평화를 추구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했다”고 밝힌 것처럼 이번 한반도 투어 콘서트를 통해 자신의 소망대로 `음악을 통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메아리치며 조용필의 목소리로 한민족이 하나되는 꿈을 실현시켰다.
　조용필은 이번 광주공연에서 5톤 트럭 65대분의 공연장비와 50대의 서치라이트, 300여대의 하우스 모니터, 1500여명의 스태프 등 장대한 규모로 웅장한 무대연출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공연장을 100%25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인 무대와 별도의 슬라이딩 무대도 구성되며 오프닝과 클라이막스, 클로징에서 전후좌우로 출현하는 조용필의 모습은 거대한 공연장의 모습을 느낄 새가 없이 만들 것이다.
　이처럼 조용필 노래가 전하는 감동의 울림과 브로드웨이 대형 뮤지컬에 필적할 만큼 최첨단 장비를 사용한 각종 무대장치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그야말로 최고의 공연이자 쇼킹한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광주 콘서트에 임하는 그의 각오가 남다르다. 조용필 투어의 모토인 `평화'가 5^18로 대표되는 광주의 상징적 대표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는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자체에 만족한다. 평양 공연도 그런 면에서 나를 지극히 행복하게 한 공연이었다”며 “특히 민주와 인권의 도시인 광주 시민들에게 나의 투어가 색다른 울림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VIP석 8만8000원, R석 7만7000원, S석 6만6000원, A석 5만5000원, B석 4만4000원, C석 3만3000원.
/ 박성헌 기자 shpark@jnilbo.com